아래에 어떤 찌질이가 노무현이 못해서 이명박이가 당선됐다 혹은 대선 자금의 규모가 1/10을 넘으면 사퇴하겠다는 말을 하면서 망자를 죽이는 짓을 하고 있어서 약간이나마 노무현 전대통령에 남아 있는 부채를 줄여 볼까하여 글을 적습니다.
우선 말하고 싶은 것은 저는 노빠가 아닙니다. 저의 성향으로 보면 진보신당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노무현을 좋아하는 것은 제가 하고 싶던 일을 대신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오함마로 전두환이의 대갈통을 까고 싶던 시절에 자신의 명패를 날려주고, 그 사람이 뛰어다니던 거리를 나도 뛰었고, 그 사람이 외치던 구호를 나도 외쳤기 때문에 사고의 방식과 정치적 견해의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그를 인정하고 인간적으로 존경하여 약간의 변명을 해보고자 합니다.
이명박이는 자신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에 계속적으로 굉장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대통령에 당선이 됩니다. 이는 전의 선거인 노무현과 이회창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유형이었고, 모든 종류의 악재를 넘어서서 당선이 됩니다. 그 중에 압권은 당연히 현재 진행형인 BBK입니다.
박노자는 이명박 정권의 일등 공신을 자영업자라고 한 바가 있습니다. 34%의 자영업자를 가지고 있는 한국이나 16%의 일본의 경우 당장의 자금의 흐름에 문제가 생기면 생존에 문제가 생기는 사람의 비율이 직계가족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한 숫자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목을 매고 기다리는 것은 경기 부양을 통해 자신의 주머니에 현금이 차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명박의 지지 세력은 1천만명의 부동산 소유자들이 있었는데, 이들 역시 대운하니 하는 대규모 토목공사를 통하여 자신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였고 이명박을 지지하게 됩니다. 이들을 얼추 계산하여 보면 부동산을 소유한 25%와 생계형 자영업자 25% 정도가 이명박이를 지지한 것으로 보이고 이는 이명박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는데 밑거름이 됩니다.
앞서서 한 찌질이는 노무현이 못했기 때문에 이명박이가 당선되었다고 하고 “노무현이 이명박이의 당선의 일등공신이다” 라고 썰을 풀었지만, 이명박이의 지지층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이명박이가 개잡놈 짓을 해도 내주머니만 채워주면 장땡이다라는 생각으로 지지를 하게 됩니다.
결국 이명박이는 이들의 지지로 당선이 되었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은 미국과의 소고기 협상에서 한 뻘 짓 거리와 그 과정에서의 무책임이 들통나면서 자신의 본색이 들어나고 국민적 저항을 맞게 됩니다. 소고기 문제가 수면에 가라 앉으면서 나왔던 사건이 “용산 남일당의 학살”입니다. 그때 그 자리에서 죽었던 사람들은 자영업자들 이었습니다. 당시 용산에서는 당장 자금이 돌지 않으면 생존에 위협을 느끼는 자영업자들과 건설 및 부동산업자들과 대기업이 엉켜서 이권이 누구에게로 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던 시점에 삼성이라는 대기업의 손을 들어 주면서, 자영업자들을 개겼다고 학살을 하는 사건이 용산 학살이었지요. 이러면서 자영업자들로서는 적과 아군이 선명해 졌습니다. 자신들이 뽑았던 이명박이는 우리 편이 아니다 당했다는 것이 분명해 지고 손목아지를 자르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었지요.
결국 노무현이 이명박을 당선시킨 것이 아니고 이명박이는 교묘하게 자신의 지지 계층을 파고 들었고 이들을 이용하여 당선된 이후에 헌 신짝 처럼 버린 것도 아니고 그냥 죽여버리는 짓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 길어서 1/10 대선 자금에 관련된 부분은 2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