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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도 있겠구나.............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1-29 17:50:26
추천수 0
조회수   1,918

제목

그럴수도 있겠구나.............

글쓴이

이종남 [가입일자 : 2004-09-03]
내용

요즘 하이파이 게시판을 보면.. 첨예한 대립이 좀 많네요....

뭐. 저도 가끔은.. 논쟁에 휘말리다 보면... 나도 모르게 불끈심이 올라오곤 하는데..
할말은 없습니다만....

하지만.. 대부분 감정의 시작은 아주 사소한것으로 부터 시작을 하더군요...
한쪽은 이렇다. 상대방은 아니다....... 절대 아니다..

뭐. 다들 많이 경험하고 이론도 능통하고 그러니까. 그럴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오디오를 하다보면.. 본인이 알고 있는 이론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말을
또 의견들 들을수 있기도 하고 또 경험도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어프로치 하는 방식이 달라서 이해가 안가는 현상이 생기면..
어 신기하네?? 하면서 순순히 자기의 경험으로 바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왜 이럴까 하고. 이치적으로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 (ㅋㅋ 제가 그럽니다만...)
절대 그럴수 없다.. 착각이다... 라고 무시해버리는 사람.....
하여간. 어러가지 다양성이 있으니까 인간사라고 생각이 듭니다.

좋은 진공관을 다양하게 사시는 분들 한번 가보면. 그많은 관들이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있더라고요.. "아니 이관들 안쓰고 그냥 쟁여만 놀꺼에요???" 하고 물어보면..
"지금 사용하는 관이 수명이 다 되어야 사용하지..... " 그러시더라고요...
그분은 치약을 사용해도.. 절대 그전에 사용하던 치약이 완전 엥꼬(??)가 되기전에는
절대 새치약을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이고. 또 아무리 싼 볼펜이나 연필이라도
헌것이 몽당이 되어 더이상 사용하지 못하거나 해야지만. 사용을 하시는 분이라.
좋은 진공관들 생각보다 수명이 길어서 평생 몇가지나 써볼까요?? ^^
결국 비싼 돈 주고 산것 사용도 못하고.. 다시 팔거나 지인들한테 뺏기기도 하더군요.
그럴바에는 뭐하러 좋은것 욕심을 내서 사는지... 전 이해가 안가지만.....
뭐. 그것도 그려러니 합니다....

최근 두차례 스테레오사운드라는 계간지에 디지털 메카니즘에 대한 특집이 있더군요.
디지털 특히 트랜스포트에서는 아주 강한 실용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저지만..
이렇게 말도 안되는 가능성을 가지고 재능있는 사람들이.. 평생을 파고든다는 것은..
내가 알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세상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 글의 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약간은 동조하면서도 비판적인 필체를 유지했고..
지금도 전 "데이터는 같지만 소리는 분명 다르다..." 라는 말을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이런 분야에.. 이렇게 자기의 모든것을 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다 하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일반사람이.. 절대 감별하지 못하는 와인의 맛과 향을 구분하는 소믈리에를
뇌스캔으로 정말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을 보고..
참 그냥 믿지 그걸 잔인하게.. 뇌 촬영까지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야!! 이것을 오디오 감별에도 한번 접목해보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는 저도
역시 타인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오디오광이구나 합니다...

가끔은... 생산된지 수십년이 지난 스피커를 팔아먹고는... 소리가 이상하다는
구입자의 말을 듣고
"좀 들어보세요.. 오래된 스피커도 자리가 바뀌면 어느정도 에이징이 필요합니다.."
했다가 무슨 무당이나 점쟁이 같은 미신론자 취급 당해 반품 받은적도 있고 ^^
실제 예민한 스피커 찬바람 한번 쐼 성향 확! 바뀌거든요. 다시 에이징 해야합니다..

그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다는 황의정승의 말처럼 오디오세상도 아날로그 세상이라
논리적으로 풀어지지지 않는 현상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생각한다면..
또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이 세상 모든 현상을 설명하지 못한다는것을 안다면
요즘처럼 첨예한 대립은 없을것이고 맘 상하는 일도 없을 껍니다...

이미 상한 감정이야... 서로간에 좀 다독거려 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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