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팀원끼리 낮술 한잔하러 용인 고기리유원지로 놀러 갔었죠
옻닭에 도토리에 한잔하면서 동양화 짝도 맞추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저녁때 자리를 옮겨서 노래도 부르고 또 한잔.아마도 집에 가려는 시간이
새벽 1시쯤 되었을겁니다. 오후 2시부터 마셨으니 정말 징하게 먹은거죠
기분좋게 직원들이랑 헤어지는데 제가 팀장한테 문자를 하나 보냅니다
-부장님이랑 저랑 뭔가 다른 생각과 오해가 있는듯 합니다. 몇일간 생각을 하겠습니다
그동안 저는 좀 멀리 있겠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문자를.... ^^;
바로 답장이 왔는데 -지랄한다- 네요
아침에 일어나 출근 못하겠다고 전화하고 문자 확인하니 이럽니다 ㅡ,.ㅡ
와 이거 골때리는 짓을 했구나 하는데 부장한테 어제 보낸 문자가 다시 오는군요
-너 기억하냐?- -너 요즘 진상이야-
할말도 없고 창피하기도 해서 답장을 보냈습니다
-굿할까봐요- ㅋㅋㅋ
그러더니 오늘 푹쉬고 내일 보잡니다
어제 새벽에 집에 와서도 사표냈다고 마눌한테 이제 집에서 쉰다고 했다는데
왜 술먹고 진상을 부렸나 모르겠네요 정말 잘 놀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지금 집에서 와ing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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