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 달만에 글쓰는 불량회원이네요.
다들 점심 맛나게 드셨나요. ^^
오랜만에 와싸다 와서 많은 글은 못 읽었지만
얼쉰은 여전히 지뢰 매설하고 계시고(비오는데 몸조심하셔요~)
벙이님은 개명+결혼 콤보로 충격주시공
영화님 안 좋은 소식도 있으시고.. ㅠㅠ
그 동안 지방에서 키워주시던 아이들을 서울에 데리고 올라오고
내친김에 1년 육아휴직도 하고.. 육아에 매진하다가
석달만에 2호기 아들의 폭주로 인해 몸살에 몇 번 걸리고
지금은 2호기만 부산에 내려가있고 저는 서울에서 요양중?인 상태랍니다.;;;;
12년간 맞벌이하다가 나름 비장한 마음으로 시작한 전업주부 생활이었지만
초보 가사 + 초보 육아의 시너지 효과는 상상초월이었네요.
회사일보다 훨씬 힘들고요.
아이 둘,셋 이상 키우시는 엄마들 정말 존경합니다. 헥헥..
아기가 어릴 때부터 같이 있었다면 힘들어도 단계를 조금씩 밟아나가면서 적응했을 텐데
모든 단계를 생략하고 갑자기 2식구에서 4식구가 되면서
네 식구 다 이 생활에 적응하느라 나름의 성장통을 겪은 것 같아요.
어찌어찌해도 자식은 부모가 키우는 게 가장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인터넷할 시간조차 거의 없어서
애들 잠들고 난 새벽에나 기저귀 주문하고
그러다가 아이들 울면 달려가고.. 하는 생활의 연속이었답니다.
예전같은 와싸다질은 상상도 할 수 없었지요. ㅠㅠ
지금은 첫째 어린이집 보내고 여유있는 시간이네요.
이제 장마철 지나면 다시 둘째 데리고 올라와서
몇 번의 몸살로 다져진 저질 체력으로나마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하는 것처럼 다시 치열한 육아를 시작하려구요. ㅎㅎ
지내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와싸다할 시간도 다시 나겠죠. ^^
무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2호기..
어린이로 변신 완료한 1호기
주말농장에서 1,2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