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아이에게 용돈을 줄려고 지갑을 열었는데
돈이 많이 비는거예요
아이가 종전에도 몇번 온 식구들의 지갑에 손을 댄적이
있는지라 아이를 다그쳤습니다
종전에도 울고 불고 억울하다고 소리치더니
명백한 증거가 나와서 다 실토 헀거든요
이번에도 마찬가지 자기는 아니라고 억울하다고
또 한바탕 울어제끼고
저는 아이를 다그치고
출근이고 등교고 다 미뤄지고 한바탕 전쟁이 지나
갔습니다
결국 돈은 확인하지 못 했구요
일단 출근,등교를 하자고 하고
출근하면서 가만히 생각을 더듬어 보니 그돈이
제가 쓴것이네요
어떤일과 겹치면서 그돈이 지갑에 남아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아이를 다그쳤는데........
출근해서 그 생각이 머리를 뒤 덮으면서 아무 일도 할수가 없네요
가슴은 답답하고
그넘은 그넘대로 얼마나 답답했을지....
집에가서 미안하다고 사과는 해야겠는데
그걸로 상처가 치유될수 있을지..
안그래도 마음이 약해서 울음이 많은데
아빠인 저까지 아이를 이렇게 다그치고 화를 냈으니
이넘은 어디에 기댈까요?
진짜 가슴에 돌덩이가 얺쳐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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