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남과 비교가 인식되면서 부터 열등감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키 작은 것..외모가 못한 것 등도 있지만,
무엇보다 큰 열등감은 집이 너무 가난한 것이었습니다.
시골에서 7살에 부산왔는데 부모님이 먹고 살기 위해 안해본 장사가 없이
이것 저것 다 해봤지만,살림은 나아지지 않고..
초등4학년때에는,길커피 장사하는 부모님께 심부름 갔는데,
급우가 보곤 다음날 학교에서"코피,코피"하고 놀려서
같이 싸우기도 하고....
6학년땐 여름에 해수욕장에서 아이스크림 장사하는 부모님때문에
"딸기코"라고 놀림을 당하기도 하고....
적극적인 성격이라면 그 가난을 탈피하기 위해서 돈 버는데에
열정을 쏟아 부었겠지만,쉽게 되는 것이 아니란 것도 알기에
깊은 마음 속에 묻어두고,
돈이 행복의 조건은 아니란 말로 위안을 삼았지요.
그래도 살면서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였기에,
열등감도 해소하지 못한 채 어느덧 지는 해가 되고 말았네요.
빈 손으로 태어나서 빈 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라
아무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것이 갈등을 없애는 길이라고
스스로 위로하기도 하면서도
,사는 것이 핍박하여 삶의 무게가 버거울 때는,
돈벼락이라도 맞는 공상에 빠지기도 하고...
이런 혼란 속에서는 진정한 답을 얻지 못할 것이란
생각인데....어릴 적 그 열등감이 평생에 영향을 주는군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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