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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일과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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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덜 깬 술에 멍하니 출근, 이래저래 업무보던 중<br />
오후 3시경 갑작스런 폭우에 공장 여기저기 누수<br />
사무실 침수는 막아보겠다고 비 쫄닥 맞아가며 터진 배수구 틀어 막기<br />
6시까지 배수작업, 밤10시까지 주재원 비상대기<br />
집에 들어와선 한국 간 와이프에게 하소연, 별반 관심은 없음<br />
혼자 스펨 궈서 맥주 먹기<br />
<br />
딱

산책겸 운동하고 피쳐하나 들고 왔는데... 마눌님 주무시고 혼자서 피쳐 한병까고 와싸다질...ㅜㅜㅜㅜ<br />
동별상련 계시는데 슬프고 외롭고 우울하고 ....................................................................................창피해요.

잘못한 것도 없는 것 같다는 게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br />
사람들 마다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보기에는 전혀 문제가 아닌게 아내가 보기에는 심각한 문제인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br />
서로의 시각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연습이 부부에게 필요한 것 같아요.

가깝고도 먼사이 부부가 아닐까요? 오늘은 인상쓰고 낼은 웃고<br />
아마 낼은 웃으면서 지내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