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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안 받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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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4 10:0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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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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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안 받기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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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화 [가입일자 : 2005-02-2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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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이곳에서 내가 올린 글에 댓글로 나의 신상정보를 잠시 올린 자가 있었다.
소위 말하는 ‘신상털이’를 한 자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짓이다.
하긴 털어봐야 별것 아니긴 하다.
기껏 내가 20년 직계후배에게도 항상 존대를 하여 오히려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이란 것 정도일 것이다. 도대체 서술형의 글을 쓰는데 존대를 않는다고 시비를 거는 자들은 또 뭔가. 너나 잘하면 될 일을 왜 자기와 다르다고 욕하며 난동을 부리나.
그 신상정보 유출 건을 신고하려고 저장했으나 조금 후 그 문제의 글이 게시판에서 지워졌다.
광고물외에는 거의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이곳의 관리가가 지웠을 가능성은 적고, 스스로 범죄임을 잘 아는 게시자가 퍼뜨리고는 재빨리 지운 거라 생각한다.
내가 당시 신고하지 않은 것은 글이 지워졌고 시간이 아깝기 때문이었다.
신고하고 조사받으려면 오라 가라며 며칠은 걸린 텐데 도무지 몇 시간의 짬도 내기 아까운 내게 너무 벅찼다.
일단 스스로 지웠으니 며칠간 두고 보기로 했으나 더는 올라오지 않아 저장해 두고 유보하기로 했다.
이번 글에는 어떤 사람이 슬그머니 신상정보를 흘리며 가시가 돋친 댓글을 올렸다.
나를 만났다는 것과 나이가 많지 않다는 등의 내용이다.
글의 내용으로 보아 노무현을 흠모하는 사람인 모양인데 흥분한 나머지 균형을 잃었다.
나는 종일 밖에서 일하다가 돌아와서 늦게 발견하였고 바로 전화를 하였다.
그는 나이운운 한 것은 내가 이기철에게 ‘아들 뻘‘이라 해서였다고 하였다.
그것은 그가 내 글을 잘못 읽은 것이다.
이기철은 다른 회원에게 “니 아비 뻘 되는 사람한테 졸라가 뭐냐 무식하게,,”하였다.
그래서 나는 “마흔 셋이라면 나이가 나보다는 내 아들과 더 가까운 자가 함부로 지껄이고 나부대는 것이 꼴 보기 싫어 자주오고 싶지도 않다”고 했는데 그걸 “아들뻘이라 했다”고 본 것이다.
그는 노무현의 얘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본질을 벗어난 내용이었다.
노무현을 얘기하려면 게시판에서 하면 되는데 비린내 나는 댓글을 단 이유는 마구 물고 뜯는 승냥이들을 불러 분란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다분하였다.
나는 내가 전화한 이유를 다시 설명하였고 글을 지워줄 것을 요구하였고 그는 바로 그러겠다 했고 서로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밤늦게 나는 그가 “댓글을 지우라니 지우기는 합니다만” 이라는 글을 올린 것을 보았다.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지우기로 했으면 조용히 지우면 될 일인데 지우래서 지운다는 식의 글을 올려 다시 분란을 유도하였다.
더구나 통화 내용도 그 주제가 ‘신상정보와 나이’ 였음에도 그것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이 없다. 오히려 마치 자신이 내게 무슨 일장 연설이라도 한 것처럼 쓰고 있는 모양이 안쓰럽다. 참으로 유치한 행동이고 편협한 편집이다.
이런 분란 유도성이 글을 자꾸 올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혼자 힘으론 어림없으니 다시 욕에 굶주린 개떼들을 불러 모으려고?
복날도 다가오는데 파티를 다시 하려고?
기어코 파티를 원한다면 나도 잠시는 짬을 내볼까 한다.
노무현을 입 담고 그것을 좋은 쪽으로 설명하려면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고 지울 것은 깨끗이 지워야 하는 것이다.
군말 없이.
이번 사안은 별 대단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오랜 동안 인터넷에서 질질 짜는 사람들의 모습을 여러 번 보았다.
10여년전에는 자칭 논객이라며 거들먹거리던 자도 법정에서 울며 선처해 줄 것을 애걸하였으나 25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고, 직접 전화하지는 못하고 아내를 시켜 울며 용서 해달라고 떼쓴 사람도 둘이나 있었다.
누군가에게 보복하고 물어뜯고 싶은 그 유치한 행동들을 이해해 줄 사람도 여기 말고 다른 곳에는 없다.
적당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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