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사하면서 거실에 있던 AV시스템을 작은(2.66m X 3.90m)방으로 옮겼습니다. 긴쪽 앞면 벽 모서리 각 면으로부터 약 40cm 간격을 띄우고 프론트와 센터를, 뒷면에 바짝 붙은 일인용소파에 앉았을 때 뒷통수를 향하게 리어를 배치했습니다. 좌측면 벽(큰 유리창문)에 높이 120CM 정도의 CD장, 우측면으로 높이 1m정도의 긴 LP랙에 엘피가 꽉 찼습니다.
장황했네요. 이렇게 설치된 공간에서 볼륨을 적당히 올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DSP MATRIX모드로 음악을 걸었을 때 음향이 환상이었습니다. 이래서 오디오룸을 꾸미나 했죠.
그러나 프로젝터 100" 스크린을 액자형 하이비젼(비닐재질?)으로 교체하고 난 후 저역의 부밍이 매우 심해졌읍니다. 프론트 모서리 부분에 벼개를 몇개씩 가져다 놓아도, 프론트 스피커를 벽면과 더 떨어트려도 청취 위치를 뒷벽으로부터 떨어져 잡아도 젼혀 공진의 감소를 못느끼겠네요.
물론 답은 액자형 스크린을 떼어버리면 간단하겠지만....
혹 스크린 앞에 커텐을 달면 좀 나아질라나요? 실용고수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전세집인데 방음공사를 할 수도 없고, 괜히 업글이랍시고 스크린만 교체했더니 문제거리만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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