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해보자. 올 상반기 중국의 물가상승이 예사롭지 않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긴축조치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이 5%전후를 유지하면서도 정부의 관리 목표치를 계속 상회하고 있다. 중국 물가는 식품가격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데, 주요 경작지를 중심으로 이상기후가 지속되면서 식품가격 상승 압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국 통화당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시중은행의 지준율을 인상하는 전례 없는 강력한 긴축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 물가상승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조만간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산업생산 증가율이 3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어 지준율 인상만으로 상반기를 마감할 가능성도 있다. 그 경우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통화긴축정책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