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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음악의 깊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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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1 20:58: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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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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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음악의 깊이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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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준 [가입일자 : 2010-07-2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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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서 클래스를 나누는 것, 특히 지나간 것들과의 비교에서 우열을 논한다는 것이 유의미한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어후경님의 글도 재미있게 읽고 있지만,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무대를 목소리로 채우는 능력에 기반한 성악과 현재의 환경에서 노래하는 가수들의 평가는 다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클래식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조예가 없어서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돌음악에 대해서도 평가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이돌음악의 시장은 저와 같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죠.(다만, 백청강이 G드래곤의 노래를 부를 때 놀라긴 했습니다. 저렇게 뛰면서도 노래할 수 있구나...)
맞는 개념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개인적으로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다양성입니다. 사랑 타령을 제외하고도 내가 살면서 느끼는 작지만 묘한 감정들을 참 다채롭게 표현합니다. 원곡도, 그리고 그것을 부르는 가수도...NO.1을 가지고 '너만 사랑해'이렇게 들리게끔 할 수도 있고, 애절한 이별 노래로도 들리게끔 할 수 있습니다. 앰프와 성대가 찢어지도록 부르는 락밴드의 보컬은 분노와 좌절을 5만석을 가득채우는 스타디움에서 관객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슬픈 블루스 기타리스트는 선술집에서 짙은 고독을 몇 안되는 관객에게 그 끝을 보여줄 수 있겠지요.
깊이...몇가지 카테고리에서 공식을 만들어내는 깊이...그런 것도 있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다양한 감수성, 이것저것, 들춰내는 그에 맞는 소리를 들려주는 깊이...그런 것도 있겠지요.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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