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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음악의 깊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6-21 20:58:55
추천수 0
조회수   1,736

제목

대중 음악의 깊이

글쓴이

이혁준 [가입일자 : 2010-07-23]
내용
음악에서 클래스를 나누는 것, 특히 지나간 것들과의 비교에서 우열을 논한다는 것이 유의미한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어후경님의 글도 재미있게 읽고 있지만,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무대를 목소리로 채우는 능력에 기반한 성악과 현재의 환경에서 노래하는 가수들의 평가는 다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클래식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조예가 없어서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돌음악에 대해서도 평가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이돌음악의 시장은 저와 같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죠.(다만, 백청강이 G드래곤의 노래를 부를 때 놀라긴 했습니다. 저렇게 뛰면서도 노래할 수 있구나...)



맞는 개념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개인적으로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다양성입니다. 사랑 타령을 제외하고도 내가 살면서 느끼는 작지만 묘한 감정들을 참 다채롭게 표현합니다. 원곡도, 그리고 그것을 부르는 가수도...NO.1을 가지고 '너만 사랑해'이렇게 들리게끔 할 수도 있고, 애절한 이별 노래로도 들리게끔 할 수 있습니다. 앰프와 성대가 찢어지도록 부르는 락밴드의 보컬은 분노와 좌절을 5만석을 가득채우는 스타디움에서 관객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슬픈 블루스 기타리스트는 선술집에서 짙은 고독을 몇 안되는 관객에게 그 끝을 보여줄 수 있겠지요.



깊이...몇가지 카테고리에서 공식을 만들어내는 깊이...그런 것도 있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다양한 감수성, 이것저것, 들춰내는 그에 맞는 소리를 들려주는 깊이...그런 것도 있겠지요.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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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현 2011-06-21 21:19:19
답글

클래식음악의 장점이자 단점..기나긴 곡 자체의 호흡이죠..그 우회성이 감상자에게 여유를 줄수도 있으나..시대와의 빠른 호흡은 많이 불리하다고 할수 있습니다..<br />
<br />
물론 그 우회성으로 감상자에게 여유를 준다는것은 장점이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감상자는 클래식음악을 들으면서 직접적인 빠른 감동을 느끼기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br />
<br />
물론 곡 전체의 호흡과 드라마틱을 익히고 포착하는 곡의 매순간마다의 전율을

이혁준 2011-06-21 21:21:47
답글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들으려면 그런 부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되겠지요. 좀 더 잘 듣고 싶어도 알아야 될 부분들이 많고, 그리고 무엇보다 주제가 종교적인 내용이나 더 엄숙한 그런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와닿지 않더군요. 대중 음악도 그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의 사회상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펑크나 얼터너티브 같은 음악, 60년대를 모르면 포크 같은 것도 잘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혁준 2011-06-21 21:24:42
답글

네. 언제 한번 공부 좀 해야겠네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굳이 견주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대중 음악에서의 다양한 발성과 소리 또한 그 자체로 깊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굳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열에 촛점을 맞추고 싶진 않다는 것인데...전달하기 어려운 내용이네요.

이웅현 2011-06-21 21:33:20
답글

아..참..다양함이라 하면...클래식음악의 세계또한...극에서 극이라 느낄정도로 다양합니다. <br />
<br />
그리고 대중음악은 다양한 발성과 소리 또 수많은 종류의 순수기악곡들이 갖는 구조적 형식미등을 다갖춘..당연히 깊이있게 발전해온 인류유산인건 그 누구도 부정할수 없습니다.<br />
<br />
조용필의 노래를 들으며 곤두서는 모공이...모차르트의 오페라아리아를 들으며느끼는 감흥보다 못할리가 없지않습니까..<br />
<

이웅현 2011-06-21 21:34:52
답글

우열이란건 말도 안되죠....아무도 그런걸 결정할 능력도 없고..또 그런 우열이 존재한다고 믿을수도 없습니다. <br />
<br />
다만 취향이 있을뿐이죠. <br />
<br />
클래식음악은 어느정도 욕먹을 만한 부분도 있습니다..대중음악이 음악본연의 의미에 충실한 점이 분명 있습니다..그 직접적 전달력..최초의 음악도 당연히 이랬을겁니다. <br />
<br />
클래식음악은 안 그런척을 하는 재수없는 면도 분명 있죠.ㅎㅎ

이혁준 2011-06-21 21:38:06
답글

재미있는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어후경 2011-06-21 21:40:05
답글

클래식 음악이 도태되지 않고 나름 강력한 마니아 층이 있어서 다행이죠^^<br />
어느 누군가 20세기 중반에 클래식은 대중음악에 밀려 사장되고 베를린필도 없어질 것이라 예언했었는데 현시점에선 다행히 인류가 존재하는한 베를린필도 존재할것 같습니다.<br />
클래식은 완전 마이너예요. 유럽서도 노인들이 거의 객석의 30%는 차지하는것 같고 그나마 다행인것은 사회 지도층이 좋아해서 유지가 되는것이죠.<br />
클래식도 곡의 이해나 아름다

이웅현 2011-06-21 21:45:48
답글

레코딩/확성기술이 있기전..원래 컨서트에서 사람들을 기절시키던건 클래식음악의 비르투오소들이었죠..ㅎㅎ<br />
<br />
그런데 당시 음악평론들을 보면..확실히 클래식음악엔 좀더 솔직함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어요..<br />
평론가들은 이들 비르투오소들을 맹 비난합니다.<br />
<br />
음악의 표면으로만 사람들을 속인다고요..ㅡ ㅡ<br />
<br />
이 문제로 20세기중반까지 무지하게 싸우더군요...<br />

이혁준 2011-06-21 21:48:03
답글

있는 그대로 즐기면 되는 그런 것은 확실히 아닌 것 같아요. 확실히 감상하기에도 보다 많은 수고가 들어가고 공부해야하는 부분이 있는 그런 것 같습니다. 아마 그런 부분들이 클래식 음악이 유지되는 요소라고도 생각되네요. 저두 여유가 있으면 차근차근 듣는 법을 배워보고 싶긴해요. 고전을 차분하게 읽는 즐거움과 비슷할 것 같기도 하네요.

김재흥 2011-06-21 21:53:39
답글

클래식 음악이 도태되지 않은 까닭은 와싸다 하이파이 사용기때문이라고 봅니다... 앰프 스피커 사용긴 다 클래식이 등장.. 스피커를 100마&#45604;대로 평준화하면 클래식 바로 도태됨~~~ㅋㅋㅋ

이웅현 2011-06-21 21:56:09
답글

사전에 필요한 학습이라하면..아마 그런것일겁니다.. <br />
<br />
오케스트라곡을 즐기려면 각각의 악기소리특징들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갖는게 좋겠죠. <br />
<br />
대중음악과 큰 차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예를들어 밴드들의 음악을 들을땐 세션들의 멋진연주를 듣는맛도 크죠..전 예전에 오지 오스본의 음악을 들으면서 오로지 기타만 들었다는~ <br />
<br />
지금도 그 기타리스트는 누구인가 생각하곤 합니다..

어후경 2011-06-21 21:56:37
답글

대중음악 공연도 열광적이지만 클래식은 더 열광적이죠.<br />
인간의 능력을 벗어난 비루투오소적 테크닉에 할머니들이 까악하고 소리지르는것을 보면 체면도 없더군요.^^<br />
하지만 연주가 기대에 못미칠경우 장소에 따라 바로 야유가 돌아오는것이 클래식 입니다.

어후경 2011-06-21 21:58:18
답글

ㅋㅋㅋ 정말 스피커의 한도가 100만원이라면 음반 시장에서 클래식은 도태될겁니다.^^

강윤흠 2011-06-21 22:00:50
답글

고전의 가치는 보편성과 역사성이죠. 축적가능한 경험이기에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김대선 2011-06-21 22:04:13
답글

음악가 부분이 아니라 작곡 그 자체로 보면 <br />
대중음악이 훠~~~얼씬 깊고도 넓다에 한표입니다.<br />
문화는 돈을 먹고 사는데, 18세기와 지금의 경제력과 풍족함이 비교가 안되죠.<br />
<br />
하지만 지금도 가장 재능있는 사람들은 클래식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br />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도 클래식이라 생각하구요. 클래식은 죽은사람 음반과도 경쟁하니까요.

이웅현 2011-06-21 22:09:30
답글

저 스피커 평준화 달성시 클래식 궤멸론..아닌게 아니라 정말 그럴것만 같네요...ㅡ ㅡ<br />
<br />
클래식음악은 현재..허영,허세에 의존해서존속하는 면도 분명 갖고있.... <br />
<br />
<br />
....................다고 말하는건 역시 싫군요..ㅠ.ㅠ <br />
<br />
<br />
클래식음악이 현대에 기능하는 가장 표나는분야 하나 뽑아보라면 영화음악을 들고 싶습니다. <br />

어후경 2011-06-21 22:11:15
답글

클래식의 경쟁은 정말 치열하죠. 대중음악은 나름 스타일 따지며 인정 받지만 클래식은 최고가 아니면 인정받지 못하는....그저 그런 연주자로 기억됩니다.<br />
국제 콩쿨 1등해도 상금 빼면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는........<br />
그런데 김대선님. 클래식이 얼마나 깊고도 넓은데요. <br />
대부분이 평생 한곡 제대로 연주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하고 죽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웅현 2011-06-21 22:13:18
답글

김대선님..확실히..현재 클래식음악의 작곡현황은 대중음악의 그것과 비교할수없긴 하죠.. 클래식음악의 공연 작품들도 현존 작곡가보다는 오래전 죽은 사람들 작품들만 주구장창 돌아가는 형편이니.. <br />
<br />
김대선님 말은 요런 부분인 모양입니다.<br />
<br />

이혁준 2011-06-21 22:16:01
답글

희소하면서 되려 가치가 높아지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너무 대중적이어서 진짜 가치가 평가 절하되는 부분들이 있구요. 마늘이 만약 인삼만큼 키우기 어렵다면 아마 인삼보다 몇배나 비쌌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콩나물국이나 미역국도 가격 대비 가치 만만치 않지요. 그래도 맛이나 영양분이나 아주 뛰어나지 않나요?(저만 그런가요?^^;) 세상에 희소하게 남아있는 가치를 재발견하고 즐기는 기쁨도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OST에서 클래식이 빠진다면

어후경 2011-06-21 22:21:03
답글

클래식 분야에서도 현대음악이 있지만 반응은 냉랭합니다.<br />
베를린필이 아바도 지휘로 현대음악을 카라얀 서커스홀에서 연주하는데 대부분 청중들이 혀를 차고있고 어떤 노신사는 저런것도 음악인가 하며 노골적으로 불평하더군요.<br />
불쌍한 현대음악 작곡가들......<br />
미국 드라마 웨스트 윙에서 대통령 역활의 마틴 쉰의 대사가 기억납니다.<br />
"현대음악은 클래식이 아니다. 현대음악은 현대음악일뿐 클래식은 고전음악이다"

이웅현 2011-06-21 22:24:50
답글

저게 문제예요...클래식음악이 정말 인삼이나..보약이 되어버리는것 같아요..꿈은 미역국인데요.ㅎㅎㅎ<br />
<br />
그러니까 의인화해서 말해보자면..클래식음악은 저 미역국이 부러운거죠..~<br />
<br />
거의 먹을일없는 인삼보다야 사랑받는 미역국이 백배 나은거죠...<br />
<br />
클래식팬들은 점점 소수 컬트가 되어가는것 같아요.ㅠ.ㅠ<br />
<br />

어후경 2011-06-21 22:31:09
답글

클래식이 침체되는 이유중 큰것이 20세기 중반의 연주자들 만한 실력자들이 안나온다는 점이죠.<br />
지금도 베를린 필이 뜨면 구름관중이 몰려오지만 래틀이 아닌 카라얀이나 푸르트뱅글러, 클라이버등과 호로비츠, 리히터, 루빈스타인, 하이페츠등과 비견될 비루투오소들이 있었다면 인기는 여전할겁니다.<br />
성악이야 뭐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만 못해도 여전히 인기지만요.

강윤흠 2011-06-21 22:31:55
답글

전세계에 그 소수가 같은 음악을 들으니까 괜찮습니다 ㅎㅎ

어후경 2011-06-21 22:33:00
답글

고작 랑랑같은, 손가락만 빠르고 감정 조금 좋은 피아니스트가 스타인것을 보면 말다했죠.<br />
호로비츠, 리히터등은 도저히 인간이라고 느껴지지가 않는데요.

이웅현 2011-06-21 22:33:17
답글

그래서...저 영화음악 이야길 꺼낸건데요..현대음악이 한순간 방향을 잘못 잡은 점이 음악사에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br />
<br />
지독한 외면을 초래한 그것이 분명 있는것 같아요.. <br />
<br />
전 현존 작곡가중 패르트의 음악을 참 좋아합니다.. 그의 음악은 현대에 등장할 음악으로서 해답중 하나라고 생각되더군요..<br />
<br />
그뿐 아니라..몇 영화음악들은 모음곡으로 만들던가 해서..공연 레퍼토리로

ktvisiter@paran.com 2011-06-21 22:35:50
답글

살찌고 기름진 댓글들이 너무 아름답고 멋집니다....<br />
<br />
진흙탕같은 정치, 종교 이야기보다 너무 좋습니다.....^^<br />
<br />
<br />
음악가 부분이 아니라 작곡 그 자체로 보면 <br />
대중음악이 훠~~~얼씬 깊고도 넓다에 한표입니다. <br />
문화는 돈을 먹고 사는데, 18세기와 지금의 경제력과 풍족함이 비교가 안되죠. ver 2.0<br />
<br />

어후경 2011-06-21 22:36:39
답글

이웅현님, 클래식 작곡가들 절대 크로스 오버같은 작품 안만듭니다.<br />
예를들어 낭만파와 비슷한 작품을 만들면 대중은 좋아하는데 작곡가들 사이의 분위기에선 왕따이더군요.<br />
실력이 없다는등... 무슨 이유들을 드는데 관심도 없어집니다.<br />
그냥 그들만의 고상한 리그인것 같아요.

강윤흠 2011-06-21 22:43:15
답글

현대음악은 해체에 의미가 있는듯한데 아직 구성의 단계도 따라오지 못한 동시대 관객에겐 아무래도 무리겠죠.<br />

강윤흠 2011-06-21 23:05:01
답글

popular 의 시대의 조류중 하나 정도로 취급될 것 같습니다 그 시대에 인정받는 고전은 팝쪽에 있겠지 싶은 데요

이웅현 2011-06-21 23:06:59
답글

어후경님의 비르투오소론에 대한 심경을 썼다가..제가 그 의견을 부정하는게 아닌것도 사실이라 지웠습니다.ㅎ <br />
<br />
튀르의 교향곡같은 작품을 보면 상상하던 크로스오버스러운 교향곡인듯 보이더군요..그런 작품들이 간간히 있습니다..전 참 들을만했는데..역시 그런건 이단정도로 취급 받는가 보죠..ㅡ ㅡ<br />
<br />
그러고보니..음악지들 잠간 보면 그런식이긴 하더군요.. <br />
<br />
고레츠키의 3번 교향

이웅현 2011-06-21 23:08:09
답글

제가 댓글을 붙이느라 순서가 틀어졌네요~ 의견 참고할게 많습니다..

luces09@gmail.com 2011-06-21 23:13:01
답글

가만있자......... 초연 당시 그것도 음악이냐고 한번이라도 비난 받았던 작곡가가......................누가 있더라?<br />
<br />
바흐,헨델, 하이든, 모짜르트 빼놓고는 전부 다???? 대충 그렇기 싶긴한데 말입니다....<br />
<br />
그나마도 고전파 일부와 낭만주의 일부 사람의 일부 작품만.... 뺑뺑이로 돌려 듣는.....<br />
익숙한 것만 찾아 듣는 사람들이... 클래식을 죽인다는.

김대선 2011-06-21 23:44:49
답글

그러나 클래식만의 엄청난 장점이 있는데, <br />
그것은 클래식 본연의 뿌리-종교음악 에 있다고 봅니다.<br />
신적인 완전성을 추구하는 클래식의 뿌리가 있기에, 대중음악이 넘볼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br />
대중음악이 신적인 것을 노골적으로 추구한다면, 아이러니하게도 대중들에게 외면당하겠죠.<br />
<br />
최근들어 대가라 할수 있는 연주자들이 드물어지는것도, 이런, 가치관의 변화에 관계가 있다<

이혁준 2011-06-21 23:58:38
답글

아...그럴 수도 있겠네요. 무종교인 제가 클래식 음악에 친숙해지지 않는 부분도 아마 그런 엄숙한 주제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거나 하지 않기 때문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영춘 2011-06-22 01:11:41
답글

멋진 이야기들...^^:;

어후경 2011-06-22 02:51:02
답글

김대선님의 생각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군요.^^<br />
제가 항상 말하는것이 연주를 잘하기위해선 종교, 철학, 문학, 심지어는 정치, 경제에도 열심히 공부해야한다고 주장하는데 확실히 철학자, 사상가와도 같았던 옛날 음악가들에비해 요즘 학생들은 좀 가볍죠.

이웅현 2011-06-22 09:08:35
답글

정말 그렇군요. ..클래식음악의 뿌리..종교음악이라는 그 태생이 그 성격을 결정지은것.. <br />
<br />
바흐의 미사 B단조같은걸 듣고 있으면 정말 무릎꿇고 기도라도하고 싶어지죠.ㅎㅎ <br />
<br />
그런데 신과 기독경의 절대성이 무너지고..종교적 엄숙함.경건함이 익숙지않은 경우가 많은 현대(중세의 서구까지만 해도 종교적 경건함은 그냥 생활이었을테니..)에.. <br />
<br />
이들 클래식음악들의 그런 태생적

변준식 2011-06-22 09:23:25
답글

저는 어후경님께서 말씀하셨던 대가들의 연주를 들을 때마다...<br />
종교와 두번에 걸친 큰 전쟁이 그 대가들에게 특별한 감수성과 깊이를 제공했다라고 느끼고 있습니다.<br />
(그렇다고 전쟁이 일어나면 안되겠지만요. ^^)<br />
본인 스스로가 또는 지인이 혹은 모르는 이들이 수도없이 죽어나가는 그런 경험이<br />
종교와 묘하게 맞물리면서 휘발 작용을 했다고나 할까요.<br />
<br />
그냥 제 생각입니다. ㅎㅎㅎ

어후경 2011-06-22 09:28:20
답글

아하~ 그러고보니 변준식님 말씀대로 그들에겐 전쟁이 있었군요.<br />
심지어 피셔 디스카우의 경우 독일 병정으로 포로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었고요.<br />
정말 가치관과 인생에대한 깊이가 다를수 밖에 없군요.<br />
여태 왜 전쟁 생각은 못했을까요?^^

이웅현 2011-06-22 09:36:07
답글

아..그렇구나.ㅎㅎ<br />
<br />
보통전쟁도 아니고 세계대전이니..<br />
<br />
작곡가들의 작품도 저 전쟁서 영향을 받은작품들이 참 절절합니다..R.슈트라우스의 고통스러울정도의 비가였던 메타몰포젠..라벨의 깜짝놀랄정도로 비극적인 라 발스.아테르베리의 절규같은 교향곡5번. 위에 말씀드린 절멸수용소 생존자인 고레츠키의 교향곡3번 슬픔의 노래.엘러같은 현대작곡가가 눈앞에서 독일군에게 죽은 아내생각하며 만든 네니아.삶과 죽음

어후경 2011-06-22 09:36:51
답글

클래식의 시작은 신에 대한 경건한 갈구에서 시작되었지만 바로크 시대에 이르러선 이미 인간적 마음을 표현하였고 고전서부터, 특히 베토벤은 인간의 욕망과 희망, 영원, 환희를 선포했죠.<br />
다들 나는 예술가다라고 작품을 통해 외쳤고 음악도 시대의 철학적 조류를 &#51927;아갔습니다.<br />
이미 낭만파 시대에선 신과 완전히 작별했죠.^^<br />
작곡가는 인간을 연구하고 연주자들은 비루투오소적 기교로 자신을 뽐내고 여자들 기절

어후경 2011-06-22 09:39:54
답글

제가 여기서 전혀 예기치 못한 좋은 생각들을 접하는군요.<br />
이런면에선 확실히 음악가들과의 교류보다는 애호가와의 교류가 더 유익하군요.^^

lhw007007@hotmail.com 2011-06-22 10:06:08
답글

오늘은 보약 먹은것 같은 기분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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