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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죽음과 택배지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6-21 15:12:50
추천수 0
조회수   1,472

제목

어떤 죽음과 택배지연

글쓴이

손은효 [가입일자 : 2014-02-17]
내용
저가 살고 있는 지역은 총인구 3만도 안되는 서부경남의 소읍 입니다.

동네가 좁다보니 사람에 대한 소문은 빠른편이고 직업 또한 소문에 빠른 곳이라

많이 듣게됩니다.

어제 34세의 젊은 아주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자살이유는 계속해서 지능이 떨어지는... 순간 순간도 기억을 잘 못하는 마치 중증의 치매 증상같다고 하더군요. 이런 지병으로 고민하던 젊은 새댁이 결국 투신으로 자기의 목숨줄을 끊어버리는 비극이 발생했다고 듣고 가벼운 말로 직장동료들에게 "야 거 광우병아냐"라고 했지만 떠들 분위기는 아니라 자제를 하였습니다. 그 새댁의 남편은 택배기사인데 배달때문에 자주 저희 사무실에 드나드는 아는 친근한 얼굴입니다. 여기 택배는 보낸 사람은 각지의 다른 택배사을 이용해도 시골읍에 택배사가 많지않으므로 한 택배기사가 탑차를 이용하여 "경동,동부,옐로캡,로직스, 등등 중소택배를 전부 배달하기 때문에...(단 현대택배와 우체국택배는 영업소와 사무실이 있어 각각의 기사가 있습니다) 택배 물건의 70%이상을 그 기사님께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건축중인 집 외부벽등을 주문했었는데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송장조회를 해도 도착지로 배송나간거 외 벌써 이틀째 그대로입니다.

아내의 죽음으로 경황이 없을 그 기사님과 젊은 나이에 죽음으로 달린 그의 부인께 애도하는 맘으로 늦은 택배를 용인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사님 맘 주변정리하고 맘 추스리면 언젠가는 도착하겠지요.

그렇지만 물건을 받고 안받고를 떠나 참 마음무거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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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환 2011-06-21 15:17:15
답글

안타까운 글이네요

손은효 2011-06-21 15:21:00
답글

그 기사님을 보면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착찹하네요

백경훈 2011-06-21 15:22:44
답글

안타깝네요..가족들도 그렇고<br />

luces09@gmail.com 2011-06-21 15:23:11
답글

음.......... 애써 모른척 하시는 것이................<br />
잠시도 못놓고 있을 일일 것 같아서.......

lhw007007@hotmail.com 2011-06-21 15:35:01
답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재호 2011-06-21 16:57:43
답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왜 불행은 가난과 함께 해야만 하는 겁니까.

박동석 2011-06-21 17:03:42
답글

참 안타깝습니다..............<br />
근데 은효님은 김해에서 의령으로 완전히 이전하신건가요???????

sjo10@dreamwiz.com 2011-06-21 20:49:10
답글

안타갑네요.<br />
사연을 접하니 영화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떠오르네요.<br />
고인은 부디 편안한 곳으로 가시길 바라고 남으신 분은 힘내시길 바랍니다.

손은효 2011-06-21 22:49:07
답글

가족은 있고 저는 독거 노인입니다. 완전한 이전은 차후에 있을 예정이지만 결국엔 이곳이 정착할 곳이네요<br />

ktvisiter@paran.com 2011-06-21 23:16:45
답글

마음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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