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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줄 수 있죠.. 당신이 ... 받을 수 있을까요 ? / 유지와 마하리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6-20 12:07:16
추천수 0
조회수   576

제목

저는 줄 수 있죠.. 당신이 ... 받을 수 있을까요 ? / 유지와 마하리쉬

글쓴이

김재용 [가입일자 : 2000-05-20]
내용


그렇지만 내키지 않아 하면서, 마지못해, 억지로 저는 라마나 마하리쉬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 친구가 저를 끌고 갔죠. 한번만 가보면 무언가 일어날 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폴 브런튼의 인도기행이라는 책을 주었습니다. 저는 그 책에서 마하리쉬와 관계되는 부분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찾아가 보기로 했죠.







그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보자 저는 그가 무엇을 도울 수 있는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잡지를 읽고, 야채를 다듬고, 이런 저런 것을 가지고 노는 저 사람이 어떻게 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저는 거기에 앉았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죠.







저는 그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도 저를 바라보았죠.







'그의 현존 속에서 그대는 침묵을 느낄 것이다.







그대의 질문은 사라지고



그의 바라봄은 그대를 바꾸어 놓을 것이다.'







그것은 이야기 속에서나 있는 일이었습니다. 저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았죠. 그곳에 앉아 있는 제 안에는 무수히 많은 질문이 오락가락 했습니다.







모두 어리석은 질문이었죠. 두어 시간이 지나도 질문이 사라지지 않자 저는 몇 가지 질문을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저는 해탈을 강하게 원하고 있었죠. 그러나 저는 그에게 해탈했는지를 묻지는 않았습니다.







'당신이 갖고 계신 것을 저에게 줄 수 있습니까?" 하고 물었죠. 그 분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있다가 다시 물었죠.







'당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는 지는 모르지만, 저에게 그것을 줄 수 있습니까?" 그러자 그 분이 말했습니다.







"그래요. 저는 줄 수 있죠. 하지만 당신이 받을 수 있을까요?"







맙소사, 처음으로 이 사람은 무언가 제가 받을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자신이 줄 수 있다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자신이 줄 수 있는데 제가 그것을 받을 수 있겠는지를 묻고 있었습니다. 만약 누군가 그것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은 나라고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칠 년간이나 사다나(Sadhana)를 해 왔으니까, 만약 내가 받지 못한다면 누가 받을 수 있겠는가. 그래요 그 때 저의 에고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웃음소리) 저는 자만심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저는 그의 곁에 오래 있지도 않았고, 그의 책을 읽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를 더 물어 보았습니다. "한 사람이 어떤 때는 자유롭고, 어떤 때는 자유롭지 못할 수도 있습니까" 그가 말하길 "자유롭거나 전혀 자유롭지 못하거나 둘 중의 하나지요." 그밖에도 기억나지 않는 질문들을 했습니다. 그는 색다른 방식으로 대답했습니다. 그곳으로 이르는 계단이란 없다는 이야기도 했죠. 그러나 저는 그 모든 것들을 다 무시했습니다. 질문부터 저와 상관없는 것이었으니까요. 대답은 저의 흥미를 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던진 한마디.







'당신이 그것을 받을 수 있을까요?" 얼마나 건방진가, 그것이 저의 느낌이었습니다.







'도대체 내가 왜 그것을 받을 수 없단 말인가, 그것이 뭐기에, 무얼 가지고 있다고' 저는 그것이 궁금했습니다. 자연스러운 의문이었죠. 의문은 번져 갔습니다.







"붓다나 예수, 그런 사람들은 어떤 경지에 있는 걸까? 마하리쉬도 그런 경지에 있는 것 같은데, 하지만 그 사람이라고 나하고 다를 게 없어. 같은 사람이고. 나하고 어떻게 다른 거지? 그 사람이나 다른 사람의 말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아. 누구라도 같은 일을 할 수 있어. 무엇이 있는 거지? 나와 아주 다를 수는 없지.







그도 부모 밑에서 태어났고. 그는 세상을 독특한 눈으로 보고 있어.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하기도 하지만, 나하고는 어떻게 다른 거지? 무엇이 있는 거야? 그 경지는 뭐지?" 이것이 저의 근본적인 질문이 되었습니다. 갈수록 의문은 심해졌죠. 저는 그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내야만 했습니다.







아무도 그런 경지를 전해 줄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저마다 자기의 경지 속에서 살아가는 거죠. 저는 이 망망대해에 나침반도, 배도, 널빤지도 없이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그 사람이 들어 있는 경지가 어떤 것인지 스스로 확인해 봐야만 했죠. 그러치 않으면 계속 살아갈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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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2011-06-20 12:13:03
답글

<br />
두 분은... 마야의 환영으로부터 벗어난,,<br />
<br />
매트릭쓰의 벽을 타파한......... THE ONE 의 승리자 - 자이나로 봅니다..

김재용 2011-06-20 12:21:09
답글

<br />
禪 고요할선은...............<br />
<br />
침묵의 향기 속에서,, 스승과 제자 사이의 무경계 -- 진심동체 ! 이심전심~<br />
<br />
<br />
달이... 달을 삼킨다.. 대해선사

김재용 2011-06-20 12:35:20
답글

<br />
침묵 속에서,,<br />
<br />
스승의 일여와 제자의 一 如 가 감응하면서,, 그 하나가 튀어나오는 것~~<br />
따라서, 스승을 지극히 사랑하지 않으면... 쌀이 밥으로 될 수 없다..<br />
<br />
禪 도.......... 그 핵심은.......... 사랑 ! 이라고 봅니다..<br />

김진우 2011-06-20 12:38:24
답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배원택 2011-06-20 13:00:31
답글

아.... 사랑.<br />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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