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이들과 야구장에 갔습니다.
한마디로 만원.... 매진이였습니다. 엉덩이 댈곳도 없고....
그래도 운좋게 좌석에 앉고.... 한마디로 보는 관중은 재미있었습니다.
3회.... 기아는 가토구라의 볼을 배팅볼 치듯... 타자 일순하면서 두들겼습니다.
어젠 류중일감독의 투수교체가 아쉽다는 생각이 였습니다.
선발투수가 휘두르면 안타를 주는 상황인데.... 가토구라가 나중에 기아를 만나면 잘할 수 있을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힘든 상황까지 모두 겪은 뒤에 교체를 해주는 것이... 다음날 경기를 대비해야하는 감독의 입장을 생각한다해도 너무 혹사시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한회걸러 득점을 올리고... 삼성의 공격은 거의 3자범퇴로 마무리하다보니 순식간에 경기가 끝났습니다.
8회.... 김진우의 등장까지 볼 수 있어 기아팬들은 즐거움이 배가 되었네요.
김진우의 볼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구석구석 던져주는 볼구위는 아주 날카로워 보였습니다. 고졸루키...로 유망주였던 김진우가 28살이나 되었더군요. 이젠 더이상 방황하는 모습을 보이지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모처럼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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