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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번주에 치핵 수술을 받았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6-17 13:32:11
추천수 0
조회수   1,158

제목

제가 저번주에 치핵 수술을 받았습니다.

글쓴이

류준철 [가입일자 : 2003-12-16]
내용
누군가 정말 아파서 만일, 수술을 받으신다면 윗분이 말씀하신 사당역근처(방배동) 대항병원으로 가보세요.

우선 간호사 의사들이 모두 친절합니다.(의례적인 친절말구요...)



제가 지금 수술 받고 1주일인데요....



1. 수술전 : 하반신 마취 후 수면 놔 달라고 하세요. 전 제 살이 썰리는 느낌을 느끼기 싫더라구요. 무통 주사(약 13만원 정도...) 꼭 신청하시구요.

2. 수술후 : 약 12시간 이상을 침대에 누워서 머리도 못 일으키게 합니다. 마취 후유증으로 어지러움과 두통이 있을 수 있다고.... 대변?? 먹은게 별로 없으니 쌀것도...

3. 수술 이튿날 : 무통 주사 없으면 매우 고통스럽다고 하시던데 전 무통주사를 맞고 있어서 큰 통증은 없었습니다. 근데, 이제부터 슬슬 아랫배에서 신호가 옵니다.

근데 절대로 힘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왜냐....겁나 아프거든요...



4. 수술 3일째 : 퇴원을 합니다. 그리고 관장약, 관장 기구, 섬유질 보조식품(똥을 굵게 하지만 부드럽게 만든다고...똥이 가늘어지면 항문이 좁아 질 수 있다고...) 그리고, 좌욕기(좌욕 세숫대야), 구멍뚤린 방석을 구매합니다.

그리고, 그냥 그냥 지낼만 합니다. 걷는게 좀 어정쩡 해서 그렇죠....



5. 그 후 지금까지...: 똥 쌀때는 미칩니다. 힘을 줄 수도 없고 나오는건 더디고...

무통주사약을 약 5일간 팔에 달고 다니다가(미니 닝겔 같이...) 빼고 나면 통증이 조금씩 더해지는데, 이렇게 똥 쌀때는 흐억!!! 합니다. 중요한건 항문사이에 끼인(?) 똥을 닦아 내지도 못합니다. 씻어야 합니다~~~근데, 수압이 센 샤워기로 하면 놀라서 자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 딱지크기만한 사각형 거즈(마른)를 줍니다. 수시로 똥꼬사이에 삼각형모양으로 접어서 끼우고(?) 댕겨야 합니다. 쓴 거즈에서는 희한한 냄새가 납니다...한번 맡아보시길 권장(?) 합니다~~



주의사항 : 병원 종이에는 술,담배, 운동 등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근데 담배는 제가 피워보니 크게 문제 되는건 없고, 음식도 5일째 낙지볶음을 먹었는데 큰 문제 없는듯합니다....



정말 주의사항 :오줌 눌때 자꾸 끊지 마세요. 딸꾹질 하지 마세요. 정말 위험한건...





재채기입니다....이거 하시면 똥꼬가 최대의 힘으로 자동으로 조으기 때문에 똥꼬에 선인장 박힌것 처럼....죽습니다~~



이상 저의 개인 치핵 근본술을 받은 후의 경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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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moon121@freechal.com 2011-06-17 13:42:12
답글

잘 읽었습니다...읽는 입장에선 재밌네요...ㅋㅋ

이수영 2011-06-17 13:45:27
답글

똥꼬에 선인장 박혀 보셨나요? <br />
<br />
경험이 없어서 감이 안 오네요 =3=3=3

권진수 2011-06-17 14:11:15
답글

음....저도 약간 증세가 있는데..정말 겁나는 군요...수술..휴~~~

류준철 2011-06-17 14:23:38
답글

을쉰 전용어를 쓰자면 "노즐"이 정말 정말 아프지 않은 이상에는 수술을 권유하고 싶진 않습니다... <br />
<br />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습니다....특히 술을 못마신다는...<br />
<br />
참참참....간호사들의 평균 미모과 꽤 좋습니다~~~

haegang@yahoo.co.kr 2011-06-17 14:39:50
답글

읔 ~ 응가 하러가서 맨살찢어지는 그 고통이란 ㅠ.ㅠ

안영훈 2011-06-17 15:36:58
답글

감동적입니다,,,<br />
<br />
라고 하면 화내실 건가요,,,,,,,,,,,,,,,,,,,,,,,,^^<br />

박재범 2011-06-17 15:43:37
답글

저도 최근에 이 수술 했는데, 진통제의 힘으로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응가 풀어져서 나오는약 주지 않나요? 그거 먹어서 그다지 고통없이 볼일 본거 같습니다.

정지상 2011-06-17 15:46:16
답글

ㅎㅎㅎㅎ 통증 없어지는데 한달 정도 걸렸던것 같아요..

nuni1004@hanmail.net 2011-06-17 16:20:25
답글

똥꼬에 오십견 걸린듯한 통증인가 보네요...

박준용 2011-06-17 16:21:14
답글

쓴 거즈에서는 희한한 냄새가 납니다...<br />
냄새는 왜 맡고 그러세요....<br />
항문에 문제 있으신분 수술 받으세요... 신세계가 열려요

김도영 2011-06-17 16:24:49
답글

저도 이런글들 때문에 5년째 못하고 있어요...ㅜㅜ

최경찬 2011-06-17 16:41:03
답글

ㄴ 도영님! 너무 겁먹지 마시고 하시길 권해 드립니다.<br />
<br />
저는 작년에 했는데 그럭저럭 견딜만 했습니다.<br />
누구는 첫 응가 볼 때 식칼이 빠져나오는 느낌이라고 하는데<br />
저는 잘못먹은 생선가시가 응가에 섞여 훑고 나오는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br />
그것도 첫번째만.... 두번째, 세번째 가니깐 괜찮더라구요.

최상운 2011-06-17 17:55:21
답글

코막고 재채기하면 훨씬 낫습니다.<br />
저 지금 1주일 됐습니다. 변볼때는 많이힘듭니다.<br />
완전 편한 방법은 무통주사를 달고 나갈 수 있는 병원이 있습니다.<br />
부산의 경우에는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럼 무통 한통(리필포함)으로 2주 정도는 완전 편안하게 회복가능합니다. 전 무통을 달고 나가지를 못해서 어쩔수 없이 고통속에 나날을..

류준철 2011-06-17 18:16:15
답글

아하...알았습니다...코막고 재채기..음~~~

김덕수 2011-06-17 20:27:15
답글

저와 동문(?)이군요^^ 2년됐는데 다~~좋은데 떵굵기가 볼펜자루입니다 ㅠㅠ

최영렬 2011-06-17 21:13:22
답글

향기롭지 못한 이야기이지만<br />
변을 볼 때 좌욕을 하면서 따뜻한 물 속에서 보면 훨씬 고통이 줄어듭니다.

이호 2011-06-17 21:43:35
답글

한달동안 점심은 굶어야 한답니다...ㅋㅋ<br />
<br />
저는 레이저로 태우는데 냄새가 역겹더라는..............

이동준 2011-06-18 00:11:22
답글

약 12년전에 제가 느낀 느낌 그대로네요..다만 전 전신 마취는 하지 않았습니다..ㅎㅎㅎ<br />
퇴원후 이틀&#51760; 되던날 몸이 너무 찌뿌둥 하고 해서 샤워를 했는데...그만 물이 무통주사 바는 부분이 뭍어 세균이 혈액로 오염이 되어 큰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br />
<br />
한 일주일 병원신세를 &#51275;었습니다.<br />
그때가 제 생에서 가장 많은 체중 감량을 하지 않았을까 하네요..ㅎㅎㅎ<br /

류준철 2011-06-18 00:36:25
답글

요즘은 방수 반창고 붙여 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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