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은 요즘 나오는 반도체에 비하면 워낙 품질이 좋지 않아서 진공관을 바꿔 끼면 소리가 다르게 나는 것입니다. 같은 규격의 소자를 바꿔서 소리가 달라진다면 소자 자체의 품질이 매우 떨어지거나, 회로구성에 큰 잘못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CD와 DVD같은 경우는 오리지널 레퍼런스 신호(CD, DVD에 녹음되어 있는 신호)와 소스기기, 앰프를 거쳐 나오는 신호를 비교적 간단히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원신호의 질이 100이라 한다면 디지털 소스에서 디지털 소스기기-케이블-반도체 앰프를 거쳐 스피커에 입력되기전 소리는 거의 원신호의 99.9%는 동일한 신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를 거치고, 음향공간을 통해 내 귀에 들어오는 신호는 원신호와 비교할때 그야말로 40, 50% 정도는 질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지요.
디지털 케이블이라면 소리차이는 전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아날로그 케이블이라고 해도 1-2미터내외의 1-2천원짜리선과 수십, 수백만원짜리 케이블간의 신호의 차이는 동일 회사의 동일 모델의 앰프들간의 차이보다도 훨씬 적을 것입니다.
기껏해야 20khz인 음성에 비해 비디오 케이블에서는 수백 Mhz의 신호까지 다루기 때문에 아날로그 케이블은 물론이거니와, 디지털 HDMI케이블이라도 길이가 길어지면 차이가 납니다만..
오디오 케이블은 비디오 케이블과 달리 케이블 전송전후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거기에.. 파워케이블까지 오면 정말 뭐라 말해야 할지.. 정밀한 측정을 요하는 수억짜리 측정기의 전원도 정확한 규격에 맞으면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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