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카푸치노와 에스프레소를 어느정도 사용하면서 얻었던 체험을 궁금해하시는 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1. 의외로 저는 카푸치노 매력의 하나는 디지털필터에 있다고 봅니다. 현재 두가지 디지털 필터를 설정하도록 되어 있는데, 비교결과, 음악적인 느낌이 다릅니다. 아날로그틱한 필터가 음악을 들었을 때 지속적 청취욕구 및 은근히 풍요로운 느낌을 줍니다. 실제로 이러한 것이 청취시 만족도를 많이 좌우한다고 봅니다. 종국적으로는 우리는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듣는 것이니가요.
-- 저는 이 점이 다소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무리 칼같은 해상력에 끝내주는 음장감이라도 결국은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듣는 것이기에 이것이 개성이고, 여기에 점수를 줍니다.
-- 수천만원하는 최정상급의 기기와 직접 비교하면 소리적인 측면에서는 2%차이를 느낄수도 있겠지만, 음악적 느낌은 좋았습니다. 카푸치노가 그런 고가 기기를 넘어가리라고는 처음부터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
-- 카푸치노는 그 가격대에서는 뛰어난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지만, 음악적으로는 더 뛰어남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에소프레소를 설치하면서...
머리 아팠습니다. 리눅스도 처음 사용해보고, 셋팅이 머하나 쉬운게 없더군요. 끝나고 보니, 참 간단한 건데....
에소프레소에는 세가지를 손봤습니다. 알릭스 보드 자체를 튜닝하시는 분도 있겠으나, 저는 그건 하지 않았고요. 우선, 선문님 이미지파일을 업로드하였습니다.
-- 정말 확 달라지더군요. 소리적 차이도 감지될수 있겠으나, 것보다 저한테는 정말 음악적으로 밸런스, 고급스러움 등등...아..보람이 있다.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꼭 이미지파일 개조를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만족도 무지 큽니다. 왜? 공짜니까.ㅋㅋ
-- 다음, 전원을 밧데리 전원으로 교체...TFT 퓨리티 HV로 교체하였습니다. 은선전원케이블도 들어있더군요. 소리에 윤기가 쫙 붙습니다. 적막감 약간 상승 무대 뒤로 물러남. 긍정적 변화를 가져옵니다. 그건 분명합니다. 투자비가 아깝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상대적으로 감동은 적었습니다.
왜냐면? 고급케이블로 업그레이드하던가 하면 느낄수 있는 그런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고급케이블 개비 비용으로 뱃터리 하신다고 보면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 다음, 유무선 공유기의 클럭을 개조하였습니다. 문한주(raker)님 블로그에도 공유기가 일종의 컴퓨터라고 했는데, 그동안 다소 무관심하게 넘어가던 공유기를 클럭을 개조하면 어떤 효과가 있나...들어보았습니다. 소리자체로는 엄청난 변화라고 느끼지 않을 수 도 있으나, 윤기가 좋아지고 배경이 좀 깔끔, 저역의 해상력이 상승 이 정도의 업그레이드라고 해야 할까. 그런게 느껴집니다.
-- 그러나, 저는 아까와 같이 그런 변화는 돈을 투자하면 바뀌는 것입니다. 그럼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건방진 저입니다. ^^ 그러나, 아닙니다. 클럭개조는 그런 차원의 변화가 아닙니다. 그건 다른겁니다. 아날로그적으로 변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음악을 10분 정도 들으면, 아날로그적이지 않는 시스템에서는 음악을 끄고 싶습니다. 공유기의 클럭개조는 그런 부분을 변화시킵니다. 음악이 나를 피로하게 하지 않는군요. 강추입니다.
이상 생각나는 바를 적어보았습니다. 나중에 또 생각나면, 경험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소박한 체험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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