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계약서에 싸인 하라고 해서,
좀 살펴보고 내일 가져 오겠다고하고 가져왔는데,
사장님 눈치가 썩 개운치가 않은것 같았습니다.
앞 근로지가 공무원들이 일하던 곳이라
근로계약서는 별 무리한 조항이 없던 계약서였는데,
지금 받아온 근로계약서는 아무래도 싸인하기가 버거워서 일단 들고 왔습니다.
제일 걸리는 부분이
보안준수의무인데, 노동법에 말하는 경업피지나 부정경쟁방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퇴직 후 5 년을 동종, 경쟁업체 취직 못하게 적시되어 있는데
너무한거 아닙니까 ?
제 학위가 워낙 분야가 특이한(?) 분야라 취업 문도 상당히 좁은 분야입니다.
그런데 5 년을 묶어 버리면 귀향해서 농사짓고 살아야 될 판입니다.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하다보면 서로 안맞아 그만 둘 경우도 있겠지요.
노동부에서 명시하는 기간은 1 년이라고 알고 있는데, 5 년은 상당히 부당한것 같아
내일 가서 1 년으로 수정해달라고 말을 해 볼 참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작은 소규모 업체라 하지만,
비젼 하나보고 온 사람한테 뜬금없이 기간제 계약직 근로계약서를 내미는 것도
마땅치 않고, 내일 가서 수틀리면 싸인 안하고 다시 짐 싸서 나올까 까지도 생각이 듭니다.
지난 버스에 손 흔들어 봤자 미친* 취급 받기 좋지만,
여기 오려고 안정적인 곳을 마다하고 왔는데... 이건 아니지 싶습니다.
(예전 제 글 보신 분은 아실겁니다. )
제 생각에 대해 어떤 조언이라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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