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여섯에 빈둥거리는 친구따라,마약 운반을 시작으로,
총기도 운반하며,서서히 무감각적으로 ,악의 세계에 빠져들다가,
드디어 스물 둘에 정체 모를 가방을 터미널에서 ,누군가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다리는 000...
그 가방 속에는 원격 조정되는 자살 테러용 폭탄이 들어 있건만,
전혀 그 사실을 모른 채 ,누군가를 기다리는 000...
이렇게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서서히
악의 한 가운데에 있는 수가 많습니다.
자식과 남편을 까맣게 잊은 채
외간 남자와 모텔로 들어가는 욕정에 눈 먼 여인도,
양심의 죄책감이 점차 무뎌지며,악의 한가운데로 빠져 듭니다.
자신들이 하는 일은,어떤 일이든지,
국민들의 진정한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스스로 믿고 있는
정치가들도 악의 한 가운데 있기는 매한가지입니다.
대기업 중역 회의에서, 편법으로 소비자를 기만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끙끙대는 그 사람들도,악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무엇이 이 들을 그 한가운데로 내몰았을까요?
욕심..? 아니..."무지"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만하면,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찾아질거야...하는 무지.
하지만 실제로 원하는 바를 이루었을 때,
그래 바로 이거야 하고 만족할 사람이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