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버님 기제사가 있는 날입니다.,
제 생일은 5월3일 어머님 생신은 5월4일 그리고 5월 8일(모두 음력이군요 ^^)은 아버님의 기일입니다.
희안하게도 집에 있는 만세력에 서기를 표시해 놓으신 마지막해에 아버님께서 돌아가셨고, 지금은 동생에게 준 아버님의 유품인 시계는 고장이 나 있다가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수리점을 다녀온 것도 아닌데 가기 시작하더군요.,
벌써 10년도 넘은 이야기로군요,
아버님께서 사고로 돌아가시고, 유골마저 농락당하고... ...
이제 잊을 수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당시를 생각하면, 이런 저런 일들이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아버님 돌아가신 다음에 어머님의 뫼시고 삽니다만, 워낙 기가 강하신 분이다보니 집안이 조용한 날이 그리 많지는 않고, 늘 마음은 불편하고 합니다.
서울 집 팔고 하남으로 이사와 처음 맞는 기일이라 그런지 왠지 짧게라도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몇자 끄적거리는가 봅니다.
생전에는 늘 잘해드리지 못하면서, 늘 지금보다 조금 나아지면 잘해드려야지 하는 못된 생각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오늘이 제일 중요한 날인데 그걸 매일 확실하지도 않은 내일로 미루고 살고 있으니... ...
내일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한다면 오늘이 내가 살아있는 마지막 날이구나 하는 심정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