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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의 한 수 & 갈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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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9 10:4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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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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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의 한 수 & 갈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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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창 [가입일자 : 2003-08-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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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가 끝나고 이건 웃기도 뭐하고 울기도 뭐 한 상황이었습니다.
중학생도 보면 알만한 보크 상황인데 그렇게 당하고나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팀마다 오심의 피해는 있겠지만 트윈스 역시 그 유명한 전뭐시기 심판에게 하도 데였던지라 어떤 기분인지. 얼마나 씁쓸한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멍때리는 어린이 찬규와 기막힌 표정관리를 하는 조인성을 보고 연륜을 느꼈고 서둘러 경기장을 나가버린 트윈스팀의 뒷모습에서 승부의 차가운 단면을 엿볼 수 있었죠.
요즘 야왕이 유행인데, 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나 어제 홈스틸은 벤치의 사인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일반적으로 3루에 주자가 있을 때 대부분의 투수들이 와인드업으로 던질 뿐더러 어제 찬규는 3루는 아예 신경도 안쓰는 모습이었습니다. 타자에게만 신경을 써 경기를 마무리한다는 취지는 좋았으나 이게 연륜이 없다는걸 다시 한 번 보여준 상황이었습니다. 승패를 결정짓는 상황에서 주자의 단독스틸은 힘들다고 보고 어제의 상황은 벤치의 사인이었으리라 봅니다. 요즘 들어 가장 훌륭했던 벤치의 시도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만. 사실 어줍잖은 사인으로 경기의 맥을 끊어버리는 박종훈감독과 비교되는 장면이 아닌가 합니다. 만약 심판의 오심이 없어서 동점이 되고. 한화가 승리를 했다면...... 정말 오랫동안 이야기 될 장면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어제 한화가 승리했다면 한화는 두산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설 수 있었죠.
트윈스 팬으로서 어제의 오심에 대해 유감스럽고 한화팬들에게 죄송할 뿐입니다. 암튼 조만간 한화가 두산을 제치고 6위에 올라서고 4강까지 내달리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지난 번 전현태의 홈승부에서의 애잔한 모습 이후로 한화는 팀케미가 달라진 팀이 되었었고, 이번 일로 다시 한 번 똘똘 뭉치는 몬스터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사실 내일 경기가 기대가 됩니다.
한국야구로 돌아와 부산에서 오렌지 유니폼을 입은 갈샤의 등장.
아마 사직의 모든 팬들이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갈샤가 어쩌면. 감격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오바해서 상상도 해보구요.
갈샤는 타 팀 외국인선수였지만 참 정이 가는 선수였습니다. 소주 마시고 싶다고 했다던 글을 보고 빙그레 미소를 지었었구요.
야구. 그깟 공놀이. 참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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