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란님께서 2011-06-06 20:49:05에 쓰신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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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는 등록금에ㅠㅠㅠㅠㅠㅠ
: 여름이라고 혼자 신나서
: 수영,헬스 끊어서
: 저녁일찍먹고 운동갔다오면
: 그렇게 밥맛이 좋습니다 (그럴거면 왜 일찍먹었니)
: 복학
: 절대 안할겁니다.
: 왜냐구여
: 우리 교수님은 학교에서 먹는얘기 책 한권 던져주고
: 그게다입니다.
: 그래서 제가 왜 이 학교를 다니냐구요 메리트 떨어지는 학교 아닙니다.
: 글쎄요
: 저도 이런 부분은 할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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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저 1년 휴학했지만
: 참 열심히 사회생활 했던거 같아요.
: 아 회사다녔냐고요?
: 공장 다녔냐고요?
: 저는 보도를 했습니다.
: 그렇게 미친듯이 돈을 모았습니다.
: 그래, 이렇게 학교 다니느니 차라리 돈이라도 벌자
: 그래도 20대니까
: 인생은 되돌릴 수 없지만 그 순간만큼은 후회하지 않는
: 저 자신인걸 알기에
: 저는 무작정
: 부딪혔습니다. 그리고 등록금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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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일하는 곳에서는
: 저와 같은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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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부딪혀가며 그렇게 돈을 모으고 나서
: 여행도 하고
: 까페에 가서 혼자 글도 써보고
: 따뜻한 햇살 아래서 음악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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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비를 위해 미친듯이 일만하던 제가
: 이제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 그저 하루 종일 울기만 했어요
: 그래서 저는 결국
: 저만의 일을 해보고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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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는
: 등록금 몇배를 홀랑 까먹었지 뭡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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