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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 당하면 못 견뎌하는 운전자 엿먹이는 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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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6 18: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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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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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 당하면 못 견뎌하는 운전자 엿먹이는 얘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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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석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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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래 상태님 글 보다 재미있는 일화가 생각나서 올립니다.^^
흔치는 않지만 가끔씩은 추월을 당하면 그걸 못 견뎌하는 운전자들이 있지요.
무슨 경주를 하는 것도 아닌데 추월당했다 하면 죽기살기로 다시 추월하려는...
제 막내매제가 30대일 때는 스피드광이어서 서울 청주 간 고속도로를
시속 220킬로 이상으로 밟기도 하면서 30분 대에 주파한 전과가 여러 번 있었는데
(아, 지금은 쉰 가까워오니 점잖아져서 과속 절대 안 합니다, 진짭니다.^^)
그러다 보니 한적한 길에서 과속으로 밟다 하루에 몇 번씩 걸린 적도 있었지요.
뭐 몇 번씩 걸리더라도 원체 넉살이 좋은 친구라서 딱지를 몇 번씩 떼이지는 않았지만요.
조금 전에 걸렸는데 또 잡냐고 눙을 치기도 하고, 지금 같아서는 절대로 안 통하겠지만
단속경찰에게 "이 더운 날에 잠이나 자지 뭔 생고생이야? 점심이나 먹었어?" 하고
야코를 죽여놓고는 5천원짜리 한 장 내밀며 "이걸로 점심이나 먹어" 하기도 하고...
그런데 이 매제놈이 장난스럽기도 엄청 장난스럽고 또 심술도 한 심술 했습니다.
거기에다 스피드를 즐기는 타입니다 보니 집으로 가는 길에 청주역 근처 오르막길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액셀을 밟게 되고 그러다 보면 추월을 당하는 차들이 생기게 되지요.
그 중 어떤 차들은 추월을 당하면 존심이 상했는지 죽기살기로 쫒아오기도 했고요.
그러면 매제는 장난기에 심술기가 발동해서 단속경찰이 잠복하고 있는 곳 직전까지
(언덕마루 바로 너머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서 경찰들이 늘 잠복하는 곳이었지요)
그대로 내쏘았다가 속도를 줄이고, 따라오던 차는 그대로 내달리다 단속에 걸리고...
그런 짓을 아마 수십 번은 했을 것인데 지금은 절대로 안 그럽니다. 이것도 진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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