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
북측의 비밀접촉(이라 쓰고 구걸이라 읽는다) 폭로에 대해
청와대는 벙어리 흉내만 내고있는 형상인데요
이에 대해 오늘 프레시안에 저희같은 궁민은 잘 모르는
내용이 담긴 글이 실렸습니다.
함 주요문장을 옮겨 보자면
"남북대화를 수없이 해봤던 전직 고위 당국자들의 말에 따르면, 아무리 비밀접촉이라도 녹음은 한다. 상부 보고용이기도 하고, 상대방이 나중에 딴 소리를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비밀접촉이건 공개접촉이건 발언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이 1일 밝힌 남측 당국자들의 발언 내용이 완전한 날조라고 보기 힘든 것은 이 때문이다. 정말로 날조된 것이라면, 남쪽에서 진짜 녹취록을 공개해 버리면 그만이다. 똑같은 원리가 남쪽에도 적용된다. 거짓말을 하면 북쪽이 녹취록을 공개할 수 있다. 녹음된 목소리를 전파에 실어 보낼 수도 있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통일부 대변인의 논평이다. 논평에서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하지 않았다. 단지 "우리의 진의를 왜곡한 일방적 주장"이라고만 했다. 팩트가 틀렸다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진짜 의도가 잘못 전달됐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굳게 입을 다문 것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된다. 한 전직 고위당국자는 "이 정도 선에서 끝내자는 메시지를 북에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청와대까지 대응을 했다가 북한을 자극해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는 사태까지 가는 건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한 전직 당국자는 "베이징에서는 비밀접촉을 하고 베를린에서는 흡수통일 발언을 하는 것은 공격수가 뛰어 나가는데 수비수가 자살골을 넣는 모양새"라며 "앞뒤가 맞지 않는 대북정책의 난맥상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논평했다. 또 다른 전직 고위 당국자는 "북한에 대한 인식, 북한에 대한 정보, 북한을 대하는 방법에서 거의 무지한 사람들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제 그 후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7월 8일 미국검찰발 또 하나의 거대한 쓰나미가 이 정권을 향해 몰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