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애기가 나온지가 무려 10년정도 되었네요. 보상이 나오기 두달 남겨두고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합병되는 바람에 중단되게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대전에 있는 재개발 사업 6곳중 5곳은 LH공사에서 사업을 포기했고 저희동네는 다행(?)이니 불행인지 5년내 재개발 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재개발 하면 보상을 많이 받을 것 같죠? 대략 등급에 따라 350~650정도입니다.
대략 6M이상의 대로변에 있는 집일 경우 평당 450~550만원정도 보상 받습니다.
저희집은 79평이고 450정도 받을거라고 예상됩니다. 그럼 3억~3억 5천정도입니다.
그런데 근처 대전고등학교에 짓고 있는 아파트가 있는데 이곳이 평당 750만원입니다. 그럼 어떻게 되느냐? 대지가 80평인 집에서 40평짜리 집으로 가면 땡입니다.
넓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공동주택으로 가는게 현명한 판단인지?
아버지와 말을 해봐도 아무소리 안하고 계십니다. 그냥 현실을 믿지 않을 뿐이죠.
저희 누나 아파트 맹신주의자입니다.
아직도 주택을 삶의 공간이 아니고 투자의 대상으로 봅니다.
저는 아파트에서 못산다고 합니다. 걸을 때 조심하기도 싫고, 밤늦게 음악도 못듣고
관리비도 많이 나옵니다. 저를 세상물정 모른다고 합니다.
맞을 지도 모릅니다. 저는 벌레가 싫지만 마당에 살고 있는 벌레가 집으로 들어와도 마당있는 집이 좋습니다. 신나게 음악을 틀고 노래를 불러도 되는 집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