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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그 맛을 느끼시는 분 계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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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1 22:2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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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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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그 맛을 느끼시는 분 계신지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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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숙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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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술에는 그 술만의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주든, 맥주든, 고량주든...
그런데, 소주의 '맛' 을 표현하라고 하면 이야기하기 어려워집니다.
소주를 먹을 때, 소주의 '맛'으로 먹는지, 느낌으로 먹는지...
저의 경우 양주는 비싸 거의 못먹고(T_T),
맥주 중 몇가지는 좋아하지만(오가든 아닌 호가든, 파울라너, 기네스, 필스너...),
가장 친숙하고 좋아하는 것은 소주입니다. 이건 저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소주의 맛에 대해서는 좀 애매해집니다.
과거 '참'진'이슬'로 만 먹다가 어느날 어떤 여성이 병 흔들며 육각수 설명하는 것에
넘어간 이후로는 오로지 '처**럼' 만 마시고 있습니다.
가끔 처음처럼 마시다 은근 슬쩍 섞여 들어온 참이슬을 마시면
취한 상태에서도 '뭐야!' 하는 것으로 보아 맛의 차이가 분명 있기는 한 것 같은데...
소주를 좋아하는 이유가 단지 싸다는 이유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 당기는 이유는 '맛'일까요, 알콜로 인한 '취'하는 느낌 때문일까요?
아니면, 그냥 저렴한 '알콜', 익숙해진 '알콜', 그 넘이 주는 달콤한 행복을
기억하는 뇌의 반사작용으로 인한 단순무식한 알콜 섭취 과정일 뿐일까요?
소주의 맛, 그것이 존재하기는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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