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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꼽은 1위 옥주현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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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30 23:2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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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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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꼽은 1위 옥주현에 대해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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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경 [가입일자 : 2007-08-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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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독일에 살아 시차가 달라 댓글에 시간차가 있습니다.
제가 쓴 글에 들어가보니 댓글은 벌써 많이 달렸고 지금은 페이지가 한참 지나가버려 댓글대신 글쓰기로 들어왔습니다.
여러분들이 지적하신것이
1. 옥주현이 성악을 배워 발성과 기술은 좋을진 몰라도 사람을 감동시키는 음악성이 없다.
2. 이승환의 라이브가 훨씬 낫다.
3.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이지 가수가 아니다.
4. 고음은 질러대고 소리가 닫혀있다.
이정도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이제 제가 반론을 할 차례군요.
1. 옥주현이 성악을 전공했었군요. 어쩐지 가창 기술이 매우 안정되고 고급 음악성을 구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의 안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체로 옥주현이 가창기술이 좋다는것은 인정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음악성인데 음악성에는 크게 두종류가 있습니다.
겉감정을 표현하는것과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것입니다.
겉감정은 주로 대중 가수들이 쓰고 내면의 감정은 클래식 음악가들이 사용하죠.
그렇다고 모든 대중가수가 전자를, 또는 모든 클래식 음악가들이 후자를 사용하는것은 아닙니다.
이소라나 송창식등은 내면의 감정을 더 이용하고 또한 많은 클래식 음악가들이 겉감정을 이용합니다.
차이는 지성의 차이입니다.
지성이란것은 갑자기 쌓아올리는것도 아니고 인생을 살면서 인간과 철학, 예술등에 진지한 고민을 하고 공부를 해야만 하기에 타고나는것은 아닙니다.
예컨대 임재범의 음악성은 타고나는 음악성이지만 송창식의 음악성은 갈고 닦은 그리고 엘리트 교육을 받는 음악성입니다.
너무 노래를 잘해 알아보니
송착식도 성악을 전공했고 음악 엘리트들이 모이는 서울예고 출신이라고 하더군요.
명테너를 꿈꾸었지만 돈이 없어 포기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서울예고에서도 톱을 달렸다고하니 지금 최고의 음악성을 가지고 있는것도 우연은 아닙니다.
백지영의 경우를 보죠. 겉감정을 잘 사용하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백지영이 무시로를 부르면서 많은 사람들의 갈채를 받았습니다.
본인은 모두를 울려보자 하는 마음으로 슬프게 불렀지만 우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냥 ~좋다~, 캬~~~~ 이런 감탄을 연발하며 감상했죠.
겉감정을 잘 사용할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임재범의 경우 타고난 내면의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정제되지 않고 거친 감정이죠.
보통 천재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고 여기에 청중은 열광합니다.
거기에 교육시키지않고 내버려두는것도 훌륭한 방법이지만(여기서 통제하려다 그런 천재적 불꽃이 꺼져버린 클래식 음악가들 많습니다) 만약 이것이 본인의 컨트롤로 통제도 시키면서 타오르는 불꽃도 보여준다면 길이 남을 음악가가 되는것이죠.
전 임재범의 그런 막가파 목소리는 싫어하지만 그 훌륭한, 삶에서 나오는 불꽃같은 음악성에 매료되어 항상 임재범에게 1등을 주었습니다.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음악 본래의 의미는 마음의 전달이거든요.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마음이 테크닉을 뛰어넘는 아우라가 있을때뿐이지 무조건 마음을 잘표현한다고 통용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옥주현은 어는 경우에 속할까요.
옥주현도 내면의 감정을 이용합니다.
내면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시거나 흥미가 없으신 분들은 클래식도 싫고 송창식도 싫고 옥주현도 싫은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옥주현은 분명 백지영급과는 다른 더 높은 차원의 음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수를 좋아하고 싫어하는것은 전적으로 개인 마음대로입니다.
임재범을 이해못하며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 송창식을 싫어하면서 서태지는 이세상 최고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좋고 싫음은 자유이나 전 음악에대한 팩트를 말씀드린겁니다.
2 이승환이 낫다?
유튜브로 방금 기대를 가지고 KBS 열린음악회 자료를 보았습니다.
옥주현과는 수준이 다르다고 하는데 기대가 컷지만 아쉽게도 보는내내 손발이 오그라들었습니다.
제가 본 최고의 겉멋든 가수였습니다.
저렇게 노래 못부르는 가수도 드물지만 저런 겉멋은 어떻게 치유해야할지....
겉멋만 없애도 그런대로 들어줄만 하지만 저에겐 차라리 걸그룹들이 훨씬 좋아보입니다.
3 뮤지컬 배우이지 가수는 아니다.
이건 저도 이해하지 못하는 이상한 논리입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가수이지 뮤지컬 출연하면 가수가 갑자기 배우가 되나요?
그런 논리라면 폴포츠나 수잔보일은 오페라 극장서 테스트를 받아야지 오디션 프로그램 나온것은 넌센스고 사라 브라이트먼도 오페라를 해야지 뮤지컬은 웃기는 경우입니다.
사라 브라이트먼도 오페라 무대에 그렇게 서고 싶어하는데 아쉽게도 실력이 안됩니다.
더구나 옥주현은 과거 어느 로얄 아카데미에서 뮤지컬 전공이 아닌 핑클이란 그룹의 보컬이었습니다.
4 고음은 질러대고 닫혀있다?
전 진심으로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에게 지르지않는 가수는 어떤 경우인지 묻고싶습니다.
나가수 내에선 고음부분에서 박정현이 전형적인 성대를 다치게하는 지르는 소리이지 가창 테크닉으로 볼때 옥주현은 아닙니다.
포지션을 유지한채 콘트롤을 받는 테크닉적 고음입니다.
워낙 옥주현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기때문에(저도 사실 옥주현 안티이지만 냉정하게 노래 실력만 보았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이견이 있으시다면 옥주현을 싫어하시는 감성이 아닌 음악적 지식으로 반론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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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감정 속감정 이건 정말 이해가 안가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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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백지영의 무시로를 들으면서,,, 절제란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르더군요,,<br />
<br />
조금만 절제를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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哀而不悲 - 이게 물론 쉬운건 아니겠죠.. 주인공들은 펑펑 울어제끼는데 관객은 아 저 주인공이 꽤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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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구나 싶어지면 좀 곤란하겠죠...<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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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TV란 참,,,,사람여럿 버려놓는군요,,,, 쩝,,,, 왜 보고 즐기지 못할까요,,, 어차피 일요일 저녁을 달래주는 오락프로그램인데,,,,휴,,,글 안달려고 하다가 한글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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