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가 본 나는 가수다.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1-05-30 08:09:18 |
|
|
|
|
제목 |
|
|
제가 본 나는 가수다. |
글쓴이 |
|
|
어후경 [가입일자 : 2007-08-05] |
내용
|
|
시청 전부터 임재범이 빠지고 걸그룹 출신의 옥주현이 나온다고 하는데 세간의 여러 나쁜 평들과 함께 어느덧 부정적인 마음으로 향하는 저였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옥주현이 뮤지컬 무대에 박칼린과 같이 선다고 하는데 제가 정확한 박칼린의 능력은 몰라도 남격때의 노래와 발성을 이해하는 수준이 높았었고 혹평만 들었던 백청강을 최고로 알아본 안목등을 볼때 옥주현의 실력이 궁금은 했습니다.
뮤지컬이나 오페라같은 대형 무대에 선다는것은 높은 차원의 경험의 장이기도 합니다.
발성 테크닉과 연기와 접목된 음악성을 배워나가는데 최선의 장이기도 합니다.
이런 무대에 꾸준이 선다는것은 곧 예술가가 된다는 것이죠.
그러나 예술과는 전혀 안어울릴 핑클이란 우수꽝 스러운 이름의 그룹 보컬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성장할까? 스포일러엔 워낙 비난이 난무해 기대는 안했지만 뮤지컬 무대의 경험과 박칼린 지도의 힘은 분명 나올것이라 보았습니다.
이런 생각속에 제가 본 경연의 평가를 하겠습니다.
1 김범수
컨디션이 나빴다고했죠?
컨디션 조절도 가수의 능력이기에 그것이 김범수의 능력중 하나지만 이런 컨디션에서 평가는 삼가하겠습니다.
노래는 평범했지만 악조건속에 집중력은 좋았습니다.
6위란 성적표는 적절했습니다.
2. BMK
오늘 실망스러웠습니다.
감정때문인지 집중력도 산만했지만 음악의 기본인 레가토가 전혀 안됐습니다.
레가토가 전혀 없으니 자신은 슬퍼도 듣는 사람은 감동이 없습니다.
고음도 아닌 저음의 레가토가 되지않았다는것은 노래가 아닌 넉두리만 되었군요.
7등은 당연합니다.
(레가토- 음 하나하나를 부드럽게 이어주는것을 말합니다.)
3. 박정현
역시 컨디션이 엉망이었죠.
목은 쉰 상태였고...... 콘서트 다음날이라 하지만 이것도 역시 본인의 능력입니다.
좋은 발성을 가지면 하루에 6시간씩 일년 내내 불러도 목이 말짱합니다.
제가 나는 성악가다에서 올린 마왕을 부른 피셔 디스카우의 경우 매일 10시간을 불러도 한결같은 소리를 냅니다. 지금 90이 되가는데 그의 티칭을 보니 30대 성악가들보다 더 훌륭한 소리와 테크닉을 능수능란하게 냈습니다.
그래서 좋은 발성이 필요한 것이지만 그래도 대중음악계에서 박정현은 좋은 발성을 가진 쪽으로 생각합니다.
역시 악조건 속이지만 집중력있게 노래를 아주 잘했습니다.
그런 목상태에서 저런 날씬한 소리를 낸다는건 경험이 아주 많다는 반증이죠.
좋은 가수가 될 소질이 풍부하기에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볼때 3단계는 더 올라갈수 있습니다.
4. 이소라
제가 좋아하는 가수인데 아주 실망했습니다.
새로운것과 파격을 보여주는것은 좋으나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목안을 넓히고 어둡게 부르더군요.
음악은 자신이 가진 고유한 소리를 내줄때 가장 최고라는 진리를 명심하길 바랍니다.
다른 소리를 흉내 내었는데 계속 이렇게 연습했을테니 목 컨디션이 엉망인것은 당연합니다.
더구나 이소라 본인의 무대가 아닌 랩퍼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건 이소라의 무대가 아닌 랩퍼들의 무대로 보였습니다.
그 우수한 음악성을 놔두고 소리 흉내내기로 불렀다?
나가수의 좋은점이 파격이었지만 좀 자신의 음악이라는 의미에대해 다시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5. 윤도현
신났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통쾌했습니다.
윤도현은 거의 시원한 공연을 보여줍니다.
무슨말이 필요할까요? 2위는 아주 공평한 결과입니다.
6. 김동욱
오페라 가수라는 프로그램에 나왔었는데 거기서 배운것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듯 합니다.
가요는 가요이고 오페라는 오페라다?
소리가 뒤로 먹히는데 마이크 도움이 없다면 최악의 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음악에 대한 진지한 면은 좋으나 자신이 오페라 가수에서 배웠던것을 접목시켜보길 바랍니다.
무대와 카리스마의 차원이 달라질겁니다.
7. 옥주현
깜짝 놀랐습니다.
옛날엔 어떤 실력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훌륭한 발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박칼린에게 제대로 배운건가요? 아니면 원래 이런 테크닉을 가지고 있었나요?
여지껏 본 나가수중 최고의 발성 테크닉을 들려주었습니다.
음성 포지션, 고음으로 넘어가는 두성의 활용, 뮤지컬 경험에서오는 독백하듯 말하는듯이 부르는것도 좋았습니다.
더 몸에 릴렉스가 된다면 최고가 됩니다.
곡 선정이 좋았다라고는 하지만 노래후 생각에서 떠오르는 등수는 1등.
따지고보면 김범수의 네버 앤딩 스토리도 선정이 좋았죠.
역시 배움과 경험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수다왔습니다.
이번보다 다음 경연이 더 기대가 됩니다.
노래 실력은 봤으니 다음엔 무엇을 보여줄것인가.
인조인간이란 생각에 징그럽긴 하지만 실력은 인정합니다.
마음 고생 많았을텐데 자신의 음악에 더욱 자신을 가지길 바랍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