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5시경에 제가 가르치는 학생 한명이...

편의점 앞에서 또래 아이들에게 끌려가다가

얼굴한대 맞고 도망쳐왔더군요...

바로 나가서 확인했지만 찾을 수가 없어서..

학생을 진정시켜서 집(하숙집)에 보냈는데요...

한시간전에 전화로...

편의점에 뭐 사러갔다가 또 그놈들에게 잡힐 뻔 했다더군요..

그래서 제가 지금 집에서 나와서

저랑 찾아보자고 나오라고 했는데요..

나오다보니 집앞에 그중 두명으로 보이는 학생이 있다고

해서.. 동네를 20분넘게 돌아다니다 찾았네요...

흰뿔테안경에 착해보이는 학생이고...

고등학교 3학년이더군요...

길에서 한참을 욕과 설교를 해주고 전화번호와 이름 확인하고...

사진까지 찍어두었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이 너무 불안해했거든요...

그자리에서 그 학생에게 다시는 안그러겠다는 다짐과...

사과를 받아내고...

내일 중으로 다른 학생들도 찾아와 사죄하면 용서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요... 좀 많이 아쉽네요...

5시경에 편의점앞에는 몇몇의 어른들이 있었는데..

도움을 요청해도 모른척했다는 군요.....



참 세상이 무서워지는 듯 합니다...

하긴 저두 예전에는 골목에서 교복입고 담배피는 학생들보면...

바로 담배끄고 꺼지라고 했었는데요...

수가 많으면 무서워서....^^;;;;



암튼... 벌건 대낮에 그것두 아주 큰길가 편의점앞에서...

이런일이 발생하는데도 모른척할 수밖에 없는

사회가 너무나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