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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감수성이 조금 예민할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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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8 10:5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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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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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감수성이 조금 예민할 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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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가입일자 : 2006-11-0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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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수성이 조금 예민한 편인 것 같아요.
남들은 그저 아무 생각도 없이 지나치는 담장에 핀 장미도
눈에 선명하게 들어 와서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보면......
어쩌다 저녁 노을이라도 붉게 물들어 있으면,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한참을 바라보고 있기도 하고......
바닷가에 홀로 앉아 파란 수평선 위에 뭉실 떠 있는
뭉게 구름을 보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가슴이 콩닥거리고....
산 위에 올라 바위에 앉았을 때 한 줄기 바람이라도 불면
흡사 온 세상이 다 내 것인양 착각하고.....
그러다가도,날씨라도 우중충하여 흐리고 비가 온종일 내리면
자꾸 자꾸 밑바닥으로 가라앉는 느낌이고요.
아무래도 감수성이 예민하면 무딘 사람보다
희로애락을 느끼는 폭이 크겠지요?
남들이 보기엔 사람이 진득하게 무게가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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