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inplayinteractive.net/home/dukenukem/kr/
제가 게임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어렸을 때 오락실에서 겔로그 같은거 별로 해보지도 않았구요, 커서도 (온 국민이 다 하는 것처럼 보이는) 스타 크래프트도 거의 안 해봤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푹 빠졌던 게임이 두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듀크 뉴켐"입니다. (또 하나는 하이히트 베이스볼^^) 97년 당시 정말 신나게 했었죠. 한 일년 열심히 하다가 (그러고보니 마지막까지 완전히 클리어해본 적은 없네요-_-;;)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번에 후속편인 "듀크 뉴켐 포에버"라는 게 출시되나 봅니다. 이거 나오는 날이 지구 종말이라던데...-_-;;
그런데 마눌님께서 요거 사는거 결사반대네요ㅠ_ㅠ
사유는, 이런 폭력적인 게임을 하고 있는 아빠의 모습은 애들한테 안 좋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게임은 중독되기 쉽다 등등..
여태 살면서 지르고 싶은건 어떻게 해서든 마눌님 허락을 받아 왔는데 이번에는 만만치 않네요.
"요 게임 CD 4만5천원 밖에 안해"라고 말해줘도 "차라리 음악 CD를 45만원어치 사라"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45만원어치 질러도 되는게 진짜냐" 라고 재차 확인해봐도 진심이랍니다. 그런데도 별로 기쁘지가 않아요. 지금은 듀크 하고 싶어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