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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 한테 참 잘못하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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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7 14:0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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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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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 한테 참 잘못하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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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건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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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사람이 김치찌개를 끓였더군요,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오늘 다시 먹기위해 한번 더 끓인다고 이야기 하는 것 까지 듣고는 잠이 들었나봅니다.
새벽에 마눌이 움직거리는 기척이 있었던 것 까지는 알겠습니다만.,
아침에 일어나니 제가 설거지 하지 않은 냄비가 싱크대에 있더군요.
집사람에게 뭐냐 물었더니 상당히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냅니다.
어제 냄비를 보조주방에 올려 놓고는 깜빡하였답니다.
한참을 지나 대로변으로 소방차 지나는 소리를 듣고는 보조주방쪽으로 갔다 냄비는 다 타고 시커먼 연기오르는 걸 보곤 허겁지겁 불을 껐다고 T_T
왜 깨우지 않았느냐고 물어보니 제가 화를 낼까봐 깨우지 않고 수습했다고 이야길하더군요.,
순간 내가 어떻게 행동을 했으면 집사람이 저렇게 겁을 내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리 따지기 좋아하고 시시비비를 잘 가린다지만, 집사람에게 까지... ...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눌이 그리고 아들이 쉽게 이런저런 허물까지도 이야기 할 수 있는 남편이나 아빠가 되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미안 마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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