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님께서 2011-05-27 11:41:25에 쓰신 내용입니다
: 어제 아들 녀석 데리고 중학교 운동장을 걸을까 생각하던 저녁이었습니다.
:
: 처남에게 전화가 왔는데 자전거를 타자는 거였습니다.
:
: 삼촌 전화를 받은 아이는 좋아서 바로 나가자더군요.
:
: 처남댁까지 넷이서 한강을 달렸습니다.
:
: 밤 바람이 좋더군요.
:
:
: 아들 녀석도 삼촌, 숙모와 함께 가니 아무 말 없이 잘 가더라고요.
:
: (저랑 둘이만 가면 힘들다고 토라질 때가 있습니다...)
:
:
: 아무튼, 밤 바람을 느끼면서 든 생각이
:
: 집사람도 함께 가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
:
: 작년에 처음 자전거를 저에게 배운 집사람은
:
: 겁이 많아 자전거를 거의 타지 못합니다.
:
:
: 왜 그러냐고 했더니
:
: 멀리서 사람이나 자전거가 보이면 부딪힐 것 같아
:
: 그때부터 팔과 다리가 후들거리고
:
: 결국 자전거가 흔들린답니다...
:
: 사람이 조금이라도 있는 길에선 그냥 끌고 가죠...
:
:
: 이러니 탈 수가 없죠.
:
: 아예 사람이 없는 곳에서나 탈 자신(?)이 있답니다...ㅠ.ㅠ
:
:
: 그런데 운전은 어떻게 하고다니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
: 물론 제가 옆에 타면 답답할 만큼 정속 주행을 일삼(?)지만
:
: 거의 10년 무사고네요...
:
:
: 어떻게 하면 집사람의 자전거 공포를 없애거나 줄일 수 있을까요?
:
:
: 셋이서 함께 자전거 타고 시원한 바람 좀 느껴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