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퇴근 시간쯤 마눌한테서 문자가 왔슴돠.
"안 바쁘면 전화 한번 해봐..."
그래서 전화했더니,아침에 창문을 청소하면서
스탠드에 올려 놓은 북셀프를 뒤로 떨어 뜨렸는데,
뒤에 멀티탭에 꽂혀 있던 케이블이 부러졌다고 하네요.....ㅠ.ㅠ
아이쿠..그거 비싼 파워선인데....
일찍 전화하면 하루 종일 신경쓰일거라고 이제 전화한다고 합니다.
부랴부랴 집에 가서 살펴 보니.
북셀프는 뒤쪽에 흠이 많이 갔고,
파워선은 빠져있는데,원프로 아답터가 반으로 뎅겅 부러졌습니다.
"무서워서 집에 못들어 간다"라고 문자가 오고
이왕 이리 된거 우짜노 ,수리비만 물러 내라하니
"어디 야간이라도 해서 수리비 벌어 갈께"합니다...
아무리 한참 들여다 봐도 아답터 구조를 모르겠고,
할 수 없이 하나 다시 살려고 마음먹고 있다가,
방바닥에 무슨 황동 조각이 있어서 보니 안에 있던 부속품 같은데...
하나 더 있지 싶어서 수색을 해보니 구석에 하나 있네요,
주워서 끼워 보니 소리가 납니다.
"드디어 고쳤다..안 사도 되겠다..!"하니 그제사 한시름 놓이는지
그 야밤에 탄수화물 가득한 빵만 우적우적 씹어 먹습니다.
저도 좀먹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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