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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0을 넘어서니 죽는다는게 두려워집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5-25 15:09:49
추천수 0
조회수   2,289

제목

나이 40을 넘어서니 죽는다는게 두려워집니다

글쓴이

한용섭 [가입일자 : 2000-09-18]
내용
30대까지만 해도 죽는다는 것에 대해 별다른 느낌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40살 정도까지만 살면 됐지"라는 말을 쉽게 내뱉곤 하던 철없는 시절도 있었죠. 가족이나 친척들 중 누가 돌아가셔도 슬프다는 감정 말고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가져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느덧 볼혹의 나이를 지나 40대 중반을 바라보게 되니 어느 순간부터 죽음이라는 것이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음악을 듣다가도, 또는 차를 타고 가다가도 이 생각만 떠오르면 덜컥 겁이 납니다. 내가 죽으면 남아있는 마눌님과 아이들은 어떡하나 라는 문제가 아니라, 내가 더이상 아무것도 느끼지도 생각하지도 못하는 상태가 영원히 지속된다는 사실이 문제인 것입니다. 예전에는 죽음이라는게 그저 머리 주위를 겉도는 개념에 불과했다면 지금은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는 공포가 되었습니다. 이게 늙어간다는 증거일까요?



황혼을 아름답게 보내는 분들이 많은걸 보면 인생의 어느 순간부터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시기가 오는 것도 같습니다. 반대로 끝까지 강박적으로 죽음이라는 문제에 대해 괴로와했던 사람들도 있군요. 예를 들어 말러같은 인물.



여태 어렵게만 느껴지던 그의 음악도 슬슬 공감하게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정서적으로 공명하기에 그의 음악은 너무 어렵습니다. 스피커랑 앰프를 업그레이드하면 좀 나아질까요? 지금의 JBL4312 + 마란츠 PM-17 조합이 대편성 교향곡을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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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민 2011-05-25 15:15:12
답글

제가 조언하나 해드리자면.....먼저 아이콘부터 바꾸시면 좋을듯해요....천사 날개치는거 이런거요..ㅠ_ㅠ

김장수 2011-05-25 15:16:05
답글

몇 년전에 전신마취를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한순간에 의식이 없어지더군요.<br />
고통도 두려움도 없고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아니 느낌이라는 개념 조차도 없는 상태.<br />
그런 경험 겪고나니 죽음이 두렵진 않더군요. <br />
다만, 남은 가족들이 슬퍼할까, 아님 고통스럽게 죽으면 어쩌나 하는 것만 좀.<br />
이제 전 40대 초반 입니다. ^^

김명숙 2011-05-25 15:16:07
답글

이분은 가만보니 먹고사는데 별걱정없는분같네...하루하루먹고살기바쁘면 이런생각 못할텐데..호호호^^

서대국 2011-05-25 15:17:01
답글

요즘 아버님이 많이 편찬으시고.....백일 갓넘긴 딸아이를 동시에 보면서....<br />
<br />
삶과 죽음에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됩니다.....그동안 별 생각없이 살았다는 말이죠....ㅜ.ㅜ<br />
<br />
업무중이라 글을 길게 못적지만....<br />
<br />
큰 공감하고 한줄 적고 갑니다.

양경모 2011-05-25 15:29:10
답글

전 죽는것은 그리 무섭진 않는데...집사람이 걱정되어서 죽긴싫습니다.<br />
그러고보니 벌써. 내 나이도 꽤 되었네요. ^^

한용섭 2011-05-25 15:31:51
답글

본문에 마지막 몇줄은,<br />
그냥 주제가 너무 무거운 것 같아서 덧붙인 것이니 이상하게 생각지는 말아주세요.<br />
<br />

최만수 2011-05-25 15:36:53
답글

그냥 자연의 이치니 생각하고 덤덤하게 받아드리는게 좋습니다. 두려워한다고 더 오래살수 있는것도 아니고요. 어차피 한번은 다 죽는 생명이니 생물체의 한계라 생각하고, 두려움 버리고 후회되지 않게 열심히 사는게 답인것 같습니다.

정창화 2011-05-25 15:44:58
답글

몸이 늙고 아프고 그러면 ~ 그때는 죽고 싶다고 생각이 들지도....

이수영 2011-05-25 15:46:16
답글

가족들 때문에라도 지금은 죽을수 없습니다 ㅠ.ㅠ

조영재 2011-05-25 15:47:34
답글

"삶과 죽음이 매 한가지로다"라고 노무현대통령이 말씀 하셨습니다...

최준 2011-05-25 15:54:04
답글

나이40 넘어가니 해지는 서쪽 하늘을 보면서 내가 어디쯤있나 가끔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ksy433@hanmail.net 2011-05-25 15:56:37
답글

한용섭님께 힌트 얻었습니다. 집사람한테 이야기 해야겠습니다. 삶이 뭔지? 우리 가족만 아니라면 왜 이리 빡빡하게 살아야하는지? 모든건 놓고 싶다 하고 말하고 이런 기분 정말 처음이다. 산악자전거라도 하나사서 산속 임도나 살살 한번 다녀볼까? 5십에서 쇼부볼께......<br />
<br />
죽음 별것 있습니까? 더 이상 볼수도 만질수도 미안하다고 할수도 없는 이별이 무서운거지......

김태훈 2011-05-25 16:03:04
답글

저도 부모님이 많이 안 좋아지시고 아가가 생기니 생각이 많습니다. 대부분 생각이 많습니다. 생각하는 만큼 표현을 안하지요. 이런 내용이 기억 납니다. 사람이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br />
돈, 자식 걱정, 결혼, 직업, 심지어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트레스중 하나가 모먹을까? 입니다.<br />
하루 약 2회이상 50년 이상 고민....<br />
그런데 이 모든걸 합쳐도 1%가 안된다지요...<br />
그래도 자식이 생기니

정재윤 2011-05-25 16:32:10
답글

저도 40대가 되니 친구들이 돌 연사를 하는데 저번주에 같이 등산같는데 그주토요일날 자다 죽었다고하니 남일같지 않고 산 날이 더많다 생각하니 한숨 만

박태희 2011-05-25 16:37:42
답글

가족이 문제지요.....

motors70@yahoo.co.kr 2011-05-25 16:42:29
답글

죽는건 두렵지 않지만 죽는 순간까지 건강이 살지 못할까봐 겁은 납니다.

이준호 2011-05-25 16:54:01
답글

다~~ 부여잡은 부질없는 미련 아닐런지요 연륜이 문제가 아니라......<br />
<br />
두어 문장 이상 독해가 어렵다는.....

곽승훈 2011-05-25 16:57:28
답글

40이 넘어가면... 자신의 장례식은 어떤 모습일까...<br />
관에 들어가 누운 내모습은 어떤 모습일까...<br />
<br />
라는 생각도... 저는 가끔은 합니다 ^^<br />
이 글을 읽는 우리 모두가 한 번은 경험?할 일이지요...뭐...ㅎㅎ<br />
<br />
근대 곰곰히... 생각해 보면... 어쩌면 무의식의 세계에 있을 때도...<br />
걱정했을듯하네요... 과연 생명으로 태어나면 어떤 모습일까?..

mikegkim@dreamwiz.com 2011-05-25 17:17:14
답글

저는 무섭지 않습니다만.,<br />
죽어 누워있을 때 완전히 죽은 나를 위해 슬퍼 해 줄 사람이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보면 아직 죽으면 않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br />
<br />
아이때문이라도 집사람 때문이라도 돈은 좀 더 벌어놓고 죽어야 합니다만.,

김춘성 2011-05-25 17:47:43
답글

이분은 가만보니 먹고사는데 별걱정없는분같네...하루하루먹고살기바쁘면 이런생각 못할텐데^^<br />
<br />
위에 김명숙님 말씀에 동감하는 동연배~~~~~~~~~~~~~~

김은환 2011-05-25 18:06:18
답글

나이가 더들면 죽음에대한 두려움은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br />
육신이 나이만큼 힘들어지게되면,죽는것도 하늘의이치로 받아들이게 되지요...

pyi9898@naver.com 2011-05-25 18:15:44
답글

죽는건 두렵지 않은데 내가 죽고나서도 <br />
세상은 잘만 돌아가고 <br />
테레비에선 낄낄거리고 좋아 난리치는것만 나오고...<br />
<br />
그러니 죽는게 억울할뿐이지요

한용섭 2011-05-25 20:43:54
답글

먹고사는데 별 걱정없는 사람은 아닙니다.<br />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가도 문득문득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br />
<br />

최종원 2011-05-25 21:01:38
답글

장자 2편 제물론에 보면 "여희의 후회"가 있습니다. <br />
중국 변방에 여희라는 여자가 잇었는데 진나라 궁으로 데려갈때 여희는 가족과 친지 등 사랑하는 사람과<br />
떨어져서 너무 울어서 눈물에 옷깃이 흠뻑 젖었다는군요.<br />
그러나 왕의 처소에 이르러 멋진 잠자리, 맛있는 고기 등 풍족한 삶에 울던일을 후회하였다죠.<br />
여기서 왕의 처소가 죽음이라 합니다.<br />
우리가 모를때는 죽음을 두려워 하지만 막상

서대국 2011-05-25 22:10:59
답글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뻐도 이런고민은 누구에게나 한번씩 혹은 여러번씩 오는 일 아닌가요<br />
<br />
정서적으로 이해하기 힘든댓글이 있네요 take it easy 하라는 말씀인건지 <br />
<br />
가난한 시인이 가장 죽음에대한 글을 많이 적는걸로 알고 있습니다<br />
<br />
술도 안마셨는데 술마신것 같은 글을 적게되는 밤이네요 ㅜㅜ

양민정 2011-05-26 00:45:34
답글

죽음이 꼭 두려운 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고달픈 인생여정..... 쉴수 있지 않습니까? ^^

진성기 2011-05-26 01:04:12
답글

죽음 <br />
언젠가 꼭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br />

박용선 2011-05-26 01:08:01
답글

ㅎㅎ 죽어야 부활을 하지요^^<br />
죽지않고 어떻게 부활을 할 수가 있겠나요^^<br />
어떤이는 죽음을 이기신 분을 믿고서 생명의 부활로..<br />
또 어떤이는 사탄에게 속아서 그대로 살다가 사망의 부활로...믿거나 말거나^^<br />
육신은 낡아져서 흙으로 돌아가고....영혼은 영원한 사망으로...또는 영원한 생명으로...<br />
들어간답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믿는 이는 복있는 사람입니다^^<br />

mymijo@naver.com 2011-05-26 01:25:30
답글

전에 어떤분 본문.혹은 덧글에서 본것같은데..<br />
삶의마지막도 내가선택하고 준비한다는글에 신선한 충격먹엇던 기억요..<br />
스스로의 자살..호수같어요.. <br />
<br />
전 먼 나중애나 생각해보려구요..<br />

서대국 2011-05-26 03:57:08
답글

그렇죠 삶의 마지막도 저의선택이다. <br />
<br />
그런것같습니다<br />
<br />
술마시기전에 한자 적고 술마시고 한자 적네요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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