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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거지같았던 직장 생활의 마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5-21 14:26:59
추천수 0
조회수   1,485

제목

참으로 거지같았던 직장 생활의 마감

글쓴이

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내용
윗글에서처럼 그런 못된 사장의 괴롭힘 아래



모멸감과 한숨뿐인 직장 생활을 하던 여름 어느 날



(입사한 지 2년 째쯤이었습니다.)





대리급 직원을 데리고 거래처에 갔다가



점심시간이라 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앉아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핸드폰이 울리더군요.





받으니 사장님이었습니다.





어디냐고 해서 점심 시간이라 식당에 와 있다고 이야기를 하자



그때부터 거래처와의 일로 저를 몰아붙이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회사를 우습게 보느냐?" 는 둥



"그따위로 일 처리를 하니 무슨 영업이 되느냐?"는 둥





점점 말이 심해지면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더군요.





"너 첩자 아니야? 니가 왜 거래처 편을 들어?"



"그러려고 월급 받으며 회사 다니냐? 너 같은 놈은 영원사원도 아니야."





사실 저 내용도 말이 되지 않는 것이



저희 회사 물건이 하자가 생겨 거래처와 트러블이 생겼는데



사장이 괜히 현장에 가서 아무 문제도 없다고 생떼를 쓰다가



일이 악화된 것이었습니다.



그 거래처가 그 일로 입금을 미루자



모든 책임을 저에게 전가하면서 욕을 해대는 것이었죠.





나름대로 점심시간이고 식당에 와 있다는데도 말입니다.





거침 없이 소리를 지르며



10분 이상을 심한 말을 해대는데



저도 도저히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돌아버렸습니다.





전화에 대고 미친 듯이 소리를 질러버렸네요.







"그만 하라고... xxx야



이런 xxx가 죽으려고 환장을 했나



사람 그만 괴롭히고 아가x 닥쳐 이 xxx야!





너 지금 어디야?



회사냐?



나 지금 들어갈 테니까 기다려.



니 개 같은 대가x 두 쪽 내고 만다.



기다려. xxx야."







이렇게 퍼부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전화를 하고 가려니 같이 있던 직원이 말리더군요.



아래 사람에게 못 볼 모습 보이고



정말 나이 먹고 미안해서





대리만 회사로 들여보내고 저는 그날 그냥 그날 오후를 재꼈습니다.





다음날 출근해서



말 그대로 사장 면전에다 대고



사직서를 던졌죠.





뭐라고 자꾸 하기에





"니 개소리는 이제 더 듣고 싶지 않아. 이 xxx야"





이러면서 나와버렸습니다.







이렇게 직장 생활 끝냈습니다.



사실 최악이죠.





저도 이렇게 사람 같지 않은 짓 했지만



(정말 저도 나쁜 놈이지요...)







그렇게 나온 것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은 없습니다.













지금요?







그 사장 아들이 실장인데 저와 거래합니다.



가끔 물건 팔아줍니다.







세상은 참 아이러니합니다...







절대 저처럼 살지는 마세요...







창피하고 부끄러운 예전 이야기까지 꺼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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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2011-05-21 14:31:56
답글

오 승철님 못하는게 없으시네요~~~

최정모 2011-05-21 14:33:57
답글

저도 그렇게 해보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죠 ~

haegang@yahoo.co.kr 2011-05-21 14:55:04
답글

저도 그런거 한번 해보고싶어요 ..하지만 현실은 ㅠ.ㅠ 빨랑 로또 하나 맞기를 기도해봅니다./

이계종 2011-05-21 14:56:20
답글

어이구.,. 제 속이 다 후련하네요... 우와~

이경연 2011-05-21 15:00:37
답글

넘 리얼하게 실제 상황을 묘사 해서 글을 읽는중 제 심장이 벌령벌렁 뛰는군여... 영화장면처럼 통쾌하네요 ㅎ

정철호 2011-05-21 15:11:15
답글

속이 후련합니다.

zerorite-1@yahoo.co.kr 2011-05-21 15:29:23
답글

제 인생 최대의 소망을 이미 이루셨군요...

배정진 2011-05-21 15:59:40
답글

저도 그렇게 이야기 해주고 싶은 사람이 한명 있어요.<br />
근데 그럴만한 용기가 없네요.<br />
정말 xxx인데..... xxx라 말할 용기가....

ksyoon@sogang.ac.kr 2011-05-21 16:15:06
답글

잘 하셨습니다....

yans@naver.com 2011-05-21 16:17:57
답글

다시 말하지만 개새끼는 욕이 아닙니다.<br />
비유법이지요...

이영철 2011-05-21 16:53:34
답글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시네요.^^

정광구 2011-05-21 17:01:38
답글

속이 다 후련하네요...지금 하시는 일 대박 나시길...~~ ^^

이상태 2011-05-21 17:05:02
답글

인간 관계를 하다보면 어느정도 나와 잘 맞지 않는 사람도 있기마련이지만 불필요하게 상대방 자존심을 건드리고 모욕하는 사람들이 종종있긴합니다.. 그래도 참을만큼은 다 참고 점잖게 대처할려고 노력은 하는데 마음대로 잘 안될때도 있더군요 ㅠㅠ

박훈재 2011-05-21 18:16:41
답글

화 낼 땐 내줘야 합니다..그래야 사람 무서운 줄 알거덩요..ㅠㅠ

aaa9322@korea.com 2011-05-21 18:18:27
답글

글읽다보니 저도 얼굴에다 집어 던지고 싶던 순간 순간이 떠오르는군요<br />
부럽네요~

정윤환 2011-05-21 21:49:42
답글

저같아도 그랬을겁니다

박태희 2011-05-21 21:56:19
답글

백번 잘 하셨어요. 사장이 지 복 찬겁니다.

ciyi@shinbiro.com 2011-05-21 23:58:01
답글

왜 글을 읽는 제 속이 시원하죠?

박정서 2011-05-22 10:12:10
답글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네요 시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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