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일이라 집 사람과 처형 내외와 신불산 자연 휴양림에 갔다왔습니다.
펜션도 있고 주차장 시설도 넓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좋았습니다.
차를 대고 걸어서 파래소 폭포까지 가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올라 오는 도중에 전망대까지 헉헉대며 등산을 하여 오르니,
영남 알프스 높은 산들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내려와서 도시락을 개울가 평상에서 나눠 먹으니,
숲 속의 맑은 기운과 개울 가의 음 이온이 퍼져서 상쾌하기가 이루말할 수 없네요.
와이프 눈치를 힐끔 살펴 보니,좋은지 나쁜지 별 내색을 안하네요.
원래 그런 스타일이지만,이런 날에는 "와.좋다..!"라고 탄성을
내뱉을 줄 아는 리액션이 필요한데....
그 동안 자신만의 속 울타리 에서 갇혀 살다시피 해온 사람이라서
좋은 곳도 많이 가보지도 못했겠지만,
그리고 삶이 너무 어려워서 마음껏 감정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살아
왔겠지만, 좋은 것을 부끄러워말고, 현재 즐기는 것을 죄책감 느끼지말고,
이 순간만큼은 마음 껏 기뻐하고 즐기는 것이,
인생을 잘 사는 비결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