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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와 좌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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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9 15:3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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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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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와 좌파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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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일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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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를 해야겠습니다. 당분간은 정치에 대해서는 굿바이 하렵니다.
앞에서 몇 번 언급한 것처럼 박정희 통치를 가장 정당화시키는 것은 우파도, 북한도 아닙니다. 박정희 통치를 가장 정당화시키는 것은, 박정희 통치를 독재라고 규탄하며 그의 통치 기간을 열을 내며 부정하는 좌파 꼴통들과 그들에 동조하는 자들입니다. 좌파에 의하면 한국이 지금처럼 번영하게 된 것은 박정희가 통치를 잘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이 근면하고 성실해서라고 합니다. 다른 한쪽으로는 반공이라는 명분으로 국민들을 탄압했다는 겁니다. 좌파들 주장대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성실하고, 박정희의 통치기간에 국민 대다수가 반공 명분하에 움츠리며 살았고, 또 일부는 그 희생자들이었다는 것도 맞습니다.
그들은 먼저 국민들이 근면하기 때문에 한국이 지금처럼 잘 살 수 있게 되었다는 주장입니다. 그렇다면 그들 주장대로 국민만 성실하면 잘 살 수 있는데, 북한은 왜 저렇게 못사는 겁니까? 북한 주민은 남한 사람들과 달리 게을러서 저렇게 못사는 겁니까? ‘천리마 운동’, ‘새벽별 보기 운동’을 하던 북한 사람들이 남한 사람들보다 게으른 겁니까? 물론 체제가 다르죠. 그러나 국민들이 아무리 근면하고 성실하다고 해도 통치자들과 그들의 통치 방식이 잘못 되면, 국민들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겁니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중국식으로 경제만 개방했어도 북한 주민들이 기아로 죽어가지 않았을 겁니다.
좌파들이 박정희의 통치를 결정적으로 정당화시킨 것은 광우병 시위와, 천안함 사건입니다. 광우병 시위와 천안함 사건은 박정희 장기적인 집권이 아니었다면, 민주라는 미명하에 이 나라가 어떻게 혼란스러워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단적인 예입니다. 정상적인 민주 정부에서 그리고 정상적인 국민 주권이 실현되는 상황에서, 국가경제와 관련된 계약 문제에, 조작된 방송을 내보내고, 거기에 초중고 되는 아이들이 학교를 나와서 도로를 점거하고 대통령 OUT을 외치는 나라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겠습니까? 북한과 살벌한 대치 상황 속에서, 북한이 저지른 공격으로 남한의 함정이 침몰되고 장병들이 수몰되었는데 조작설이니 자작설이니 하며 북한을 두둔하면서 정부와 군을 비난하고 그런 사람들이 도지사가되고 광역시장이 된다면 과연 북한이 그런 남한을 그냥 두었을까요?
광우병 사태는 박정희가 경제 발전을 위해 장기집권을 한 것이 옳다는 것을 좌파들이 보여주었습니다. 천안함 피폭과 연평도 도발, 그로 인한 좌파 꼴통들과 좌파 찌라시들의 북한 옹호와 남한 정부에 대한 비난과 누명씌우기는 박정희의 대공 정책을 정당화 시켰습니다. 또 인권유린을 가져온 남한 내에서의 반공정책을 좌파들이 정당화시켰습니다. 박정희의 통치가 없었다면, 우파가 정권을 잡으면 좌파가 어떻게 우파 정권하에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게 할 수 있는지 극명하게 광우병과 천안함 사태를 통하여 보여주었습니다. 좌파가 정권을 잡으면 우파 역시 마찬가지일 수 있다는 가정을 충분히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우파들의 문제가 이기심과 아집의 문제라면, 좌파들은 문제는 그런 이기심과 아집에 더해서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그들만의 잣대에 있습니다. 좌파들이 박정희의 통치를 비판하는 것이 정당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에게도 동일한 그 비판의 잣대를 갖다 대야 합니다. 그 비판의 잣대를 자신들에게 동일하게 갖다 댔다면, 광우병 사기로 국민을 기만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천안함 사건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정부에 누명을 씌우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김여진이라는 여자가 “전두환은 살인자”라고 했다는 군요. 맞습니다. 그렇다면 그녀는 천안함 피폭과 관련하여 좌초설이니, 자작설이니 하며 북한을 옹호하는 헛소리를 하는 대신에 북한의 김정일을 향해서도 “김정일은 살인자”라고 하며 분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그녀가 “전두환은 살인자”라고 말할 수는 있어도 “김정일은 살인자”라고 못한다는 겁니다. 이것이 좌파와 그들의 문제입니다. 광주 학살에는 불을 토하지만, 천안함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는 오히려 천안함과 장병들과 정부에 대해 책임을 묻고 비난의 화살을 쏟아 붓는 그들의 이중 잣대가 문제입니다.
좌파와 꼴통들의 한계가 여기 있습니다. 자신들이 반대하는 대상의 부조리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을 가하면서도, 자신들과 자신들이 지지하거나 숭배하는 대상의 부조리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성찰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옹호하고 지들만의 논리로 반격을 한다는 겁니다. 그런 좌파들의 행태와 논리의 모순이 박정희의 통치를 가장 정당화시키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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