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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소유한다는 것에 대한 자만심.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1-15 14:39:00
추천수 0
조회수   1,265

제목

문화를 소유한다는 것에 대한 자만심.

글쓴이

변성찬 [가입일자 : 2007-11-26]
내용
이 오디오를 시작한지 휴대용 시디피에 처음으로 씨모이란 걸 달아보던 시절부터 치면 6년째 되갑니다.

스피커란걸 들여놓은지는 3년째군요.



암튼 그전에 저는 일반인들이 그렇듯 가요랑..

그당시 제가 일본 애니메이션에 빠져있었으므로 애니음악과 j-pop위주의 음악생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클래식과 재즈는 먼나라 이야기였지요.



암튼 지금은 클래식이나 재즈를 주로 듣게 되었지만 그 토대는 좀 얕은 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귀에 익은 레파토리와 명반이라는 것들부터 천천히 잠식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작곡가나 어느 형식의 음악(솔로냐,중주냐,오케스트라냐,바로크냐,고전이냐,낭만이냐,비밥이냐 소울이냐 쿨이냐...)을 듣고 싶어지면

일반적인 추천의 레파토리 외에 또 다른 흙속의 진주를 찾아 나서지요.



암튼 현재로서는 아직은 유명 레퍼토리에 치우쳐있기는 합니다.



암튼 이 단계에서는 고수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가령 베토벤하면 월광,비창,합창의 4악장..이거밖에 모르다가

해머클라비어니 1번이니 3번이니 대푸가니 이렇게 스펙트럼을 넓혀가는데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만...



이런 것을 볼때도 있지요.



너희 베토벤하면 월광이니,비창이니,열정이니

황제협주곡이니 이딴거밖에 모르지?



그거 베토벤이 지가 만들고도 맘에 안들어했던 거야.

아직도 그걸 최고라고 듣는 너희들은 하수!! 음악계의 서민들!!

우리 고수들은 뭐뭐를 듣는다.

이래야 좀 들었다고 할수 있지.



이런 논리를 볼때가 있습니다.



물론 아주 대중적인 레퍼토리 몇몇곡으로 그 작곡가나 그 음악세계의 모든것을 알았다고 재고 다니는 사람들도 눈살 찌푸려지는건 마찬가지지만

먼저 들었고 좀 더 많이 들어봤다는 사실을 권력처럼 과시하는 것도 과히 좋지는 않지요.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경우엔 보통 일종의 팬층을 가지고 있어서

반론을 할라치면 너 이님이 어디어디에서 뭐로 활동하시는 분이야. 너네들한테 까일 분이 아니셔.

이런 인의 장막을 형성하지요.



이런 흐름의 원류는 아마도 일본에서 온듯 합니다.

레코드 연주가라는 직함이 있을정도로 그쪽은 참 대단하지요.

그래도 우리보다 저변이 넓기에 이런사람 저런사람모여 세계 음악시장에 거대한 파워를 지닙니다.



오디오란게 전적으로 자기 귀에 의존하는 것인만큼

자신의 기준이란게 생기고 그것을 벗어나면 참지를 못하는 성향이 강한듯 합니다.



그래도 요즘 월광이나 열정조차도 듣지않는 사람이 사회구성원 거의 대다수인데..

그래도 클래식을 좀 듣겠다고 하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이 되지 않은가 싶네요.



그곡들도 참 멋지지요.클래식 들어보니 참 좋죠??환영합니다.하지만 덜 유명하지만 이런 이런 곡들도 들어보면 해당 작곡가의 예술세계를 더 잘 알수 있답니다..이런 식으로 전개가 되면 참 좋을텐데.



뭔가 충돌이 일어나고야 마는건 혹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질 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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