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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칼란테 프레몽 스피커를 듣고(Escalante Fremont)-스크롤압박-_-;;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1-15 10:22:40
추천수 0
조회수   1,639

제목

에스칼란테 프레몽 스피커를 듣고(Escalante Fremont)-스크롤압박-_-;;

글쓴이

신오철 [가입일자 : 2004-07-24]
내용





저번 아이어쇼인가, 제 기억에는 가장 관심을 끌었던 스피커가 아닌가 합니다.

제가 신뢰하는 몇분의 리뷰어와 지인에게서도 극찬에 가까운 반응이 나와서, 관심이 가던, 제품이었습니다.

(다음 목표를 이걸로 삼아봐?) 하는 생각까지 하면서 말이죠.



제작자는 윌슨에 있던 사람이라네요. 일단 경력은 괜찮네요.



스피커에 대해 잠깐 설명을 드리면, 생긴건 2way 인데, 실지로는 4way 로 작동한다네요. 자세한 기술적 설명은 하이파이클럽 리뷰란을 참고하세요. 그대로 긁어오는건 아닌것 같아서...



또 재미있는건, 내부에 저역유닛(12인치)이 하나 더 있습니다. 안드라 처럼 아이소배릭 방식이 아니고, 좀 다른 방식이라는데, 다이렉트 커플링 방식이랍니다. 설명에 의하면, 매우 빠른 스피드와 저역확장을 가져온다는데...



아까 4way 라고 설명드린걸 부연하면, 저역유닛의 더스트캡 처럼 생긴 그놈이 독자적인 유닛이랍니다. 크로스오버는 500-2500 이구요.

그리고 80hz 에서도 크로스오버가 한번 더 끊긴답니다. 요건 잘 이해가 안가네요. 하여튼 우퍼하나에 크로스오버가 3개입니다.

참고로 트위터는 스캔스픽 7000 뾰족이 입니다. 피크컨설트 등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거구요. 별모양은 스피커업체에서 넣은거구요.



뭐, 하여튼 기술적 설명이 거창한데, 신기술이니 특허니 뭐니 해도 스피커는 소리로 말하는것이다,라고 생각되기에 바로 감상 들어가겠습니다.

(전시장의 담당자 분이 좀 길게 말씀해 주셔서 저도..그냥 의무적으로...-_-;;근데 특이하긴 특이하잖아요...생긴것도 그렇고^^)






1. 말러-교향곡6번- 번스타인 신녹음

디지틀 녹음이지만, 음질은그다지 좋지 않죠. 이시절의 dg의 디지틀 녹음은 대부분 욕을 먹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6번 특히 1악장 도입부의 질러대는 베이스의 육중함은 다른음반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번스타인의 매력이겠죠. 바로 이런점을 스피커로 확인해봤는데요.

오... 정말 저역이 빠릅니다. 막귀 느낌에는 윌슨 와트퍼피 보다 빠른것 같습니다.

단순히 빠른것 뿐 아니라 아랫도리가 굉장히 탄탄하며 낮게 내려가구요. 탄력이 통통 느껴집니다. 현에서는 더 바랄게 없네요. 음장감도 상당히 넓게 펼쳐집니다.

저역은 제가 들어본 스피커 중에 최고입니다.










2. 바흐- 토카타와 푸가565(오르간)- 칼리히터

칼리히터의 토카타와 푸가는 보통 2종류가 있는데, 조금 더 젊었을때 연주한 이 decca 판을 더 쳐줍니다. 좀더 스케일이 크고 박진감이 넘칩니다.



오르간 곡을 스피커 청음시 꼭 확인하는데,

아...

프레몽 스피커가 최고군요.

(너무 최고를 남발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_-;; 뒷부분에 단점도 있으니 양해하시길^^)



싸구려만 듣다가 비싼거 들어서 그런거 아냐?

라고 의심하실분들을 위해, 참고로 제가 들어본 고가의 스피커는

(저번에도 이 게시판에 청음기를 올렸지만)

스트라디바리 오마주, 골드문트 풀 에필로그, 비엔더블유 800d 등 좋은거 한번씩은 들어봤습니다-_-;;



오르간 총주시에 일반스피커는 좀 깨지는듯한 치찰음이 나는경우가 많은데 그런게 전혀 없고, 눈만 감고 있으면, 실연을 듣는듯한 느낌이 확 몰려옵니다.

오케스트라 같은 경우는, 암만 눈을 감아도,실연이란 느낌은 받지 못하는데, 이 스피커로 재현하는 오르간은 그렇지 않군요.

오르간곡 좋아하는 분이라면 프레몽으로 꼭 한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쇼팽- 발라드1번- 루빈스타인

피아노곡중에서 비교적 스케일이 큰 편인 발라드를 골라봤습니다.

서정적인 느린템포와 강렬한 부분이 비교적 짧은 시간에 다 들어있어서 테스트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하필 루빈스타인이냐, 녹음도 낡았고, 연주도 찌메르만 등 좋은게 더 많은데...하실 수도 있지만.

일단 녹음이 낡았기에, 더 체크하기가 쉽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오디오파일 녹음은 무슨 스피커에다가 걸어도 왠만큼 나옵니다. 그래서 분별하기가 더 어려운것 같아요.

그럼 아예 최악의 녹음으로 테스트하지 그러냐? 하기에는...

제가 가진 음반중 평균정도의 음질로 테스트 해야, 제가 듣는 음악을 전반적으로 잘 재생하는 것이 될 것...이라는 답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특히 루빈스타인인 이유는 이분 피아노 연주가 너무 물흐르듯 유연해서, 어지간한 스피커로는 뭉뚱뭉뚱 두리뭉실 넘어가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폴리니라면 얼음장같이 느껴질 스피커가, 루빈스타인은 밋밋한 스피커로 만들어버리거든요. (RCA 녹음도 한몫하는것 같습니다)



말이 너무 길었네요.

여튼, 피아노는 좀 실망입니다.

포커스가 제대로 잡히지 않으며, 울림이 너무 큽니다.

제가 아까 지적했던, 루빈스타인 재생의 어려움을, 이 스피커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아노 만큼은 비앤더불유 802d 가 훨씬 제 취향에 맞는것 같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재생이 형편없었던것은 어쩌면 그대로' 모니터' 해서 그런건아닐까 생각했는데,

저는 '모니터' 스피커 보다는 '제 귀에 맞게 잘' 재생하는데 더 관심이 있기에 패스~.






4. 자코 파스토리우스(jaco pastorius)-Come on, Come over

베이스와 일렉기타를 확인해보기에 좋은 곡입니다.

전기저음왕에 실린 xrcd 로 확인하여서 더 울림이 큽니다.



실연에 가까운 소립니다.

특이한것은 이곡이 엄청 시끄러운데, 전혀 시끄럽게 들리지 않습니다.

보컬이 좀 째지는 소리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곡을 들으면서는,

프레몽이 클래식 보다는 재즈에 더 맞는 스피커가 아닌가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실 이런 이분법적인 분류는 좋아하지 않지만, 두루잘하지만 수학을 더 잘하고 좋아하는 우등생에 비유하면 될까요?



그외에도, 모차르트 플루트 4중주, 베토벤 크로이체르 바이올린 소나타, 에미타후지-카모마일 앨범의 데스페라도, 제니퍼원스의 헌터 등으로 비교적 다양하게 테스트 해봤는데요...

전반적으로 클래식 보다는 재즈나 보컬에 좀더 자신감이 있는것 같았구, 피아노 보다는 현소리가 더 좋은것 같습니다. 에미타 후지의 음반은 녹음이 좋지 않은지 좀 듣기 거북했는데, 그게 '모니터' 적인 특성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스피커에서는 잘 모르겠던데 말이죠.



전반적으로, 대편성과 오르간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이며 특히 베이스를 비롯한 저역에는 따라올만한 적수가 없어보입니다. 다만, 고역의 개방감과 투명감이 조금 미흡한 듯한 느낌이 있으며, 탁월한 현의 재생에 비해 피아노는 약간 무딘 느낌이 있습니다. 녹음의 특성을 잘 드러내주는 모니터 적인 면도 있구요.(미국에서는 스튜디오에 이 스피커를 많이 쓴다네요)



리테일 가격 2000 만원의 고가이지만, 비슷한 가격대에서 절대 꿀리지 않고 독자영역을 충분히 확보할만한 스피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생긴게 조금 비호감이라서 만약 들이게되면 와이프한테 잘 얘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wavac 모노블럭-cat 프리-northstar 분리형 cdp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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