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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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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7 22:2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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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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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 감독!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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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낙원 [가입일자 : 2003-07-2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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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롯데의 졸전으로 아주 호되게 감독 신고식을 한 것 같습니다. 팀의 수장으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신랄한 비판이라도 감수해야 하는 것이 감독의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거짓으로 비난하는 것은 비열한 짓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홍성흔 선수 외야수로 내보낸 것에 대해 잘못된 선택이라고 이곳 뿐 아니라 각종 포털, 자이언츠 홈페이지 등에서 조롱에 가까운 비난이 있었습니다. 외야수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지난 해 지명타자로 맹활약했던 터라 올 시즌 홍성흔의 부진과 맞물려 감독에 대한 비난이 융단폭격처럼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사실 내막을 안다면 그렇게 감독 욕할 거리가 아니지요. 롯데 타선의 가장 약점은 믿을만한 좌타자가 없는 점입니다. 겨우 손아섭 정도인데 그나마 기복이 심한 경기력으로 아직 풀타임을 소화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8개 구단 중 가장 좌타자의 비중이 낮은 팀이 롯데입니다. 그래서 롯데 타선에서 박종윤의 존재가 나름 의미가 있습니다. 문제는 박종윤은 1루 수비 밖에 되질 않기 때문에 3루에서 넘어온 이대호와 중복이 됩니다. 박종윤이 타선에 들어오면 이대호가 DH, 홍성흔은 빠져야 됩니다. 그래서 홍성흔이 외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홍성흔이 외야에만 정착을 하면 발목이 좋지 않은 이대호에게 수비 부담을 줄여 줄 수 있고 전구단을 걸쳐 가장 뛰어난 1루 수비능력을 갖추고 또 중장거리 좌타자의 효용이 있는 박종윤을 라인업에 포함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김경문 감독도 한번 도전했던 홍성흔 외야수 만들기에 양감독이 그렇게 목을 맸던 것입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홍성흔의 아쉬운 수비 장면이 나오는 등 아직도 홍성흔 외야수 만들기는 진행형이지만 본인을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도 반드시 성공해야 할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비판을 하더라도 근거를 좀 갖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종윤 쓸 것 없이 홍성흔 DH, 이대호 1루수 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호구니 뭐니 인신공격을 해댈 일은 없습니다. 오늘 박종윤이 대 SK전에서 결정적인 만루홈런을 쳤다고 이런 글 올린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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