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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라이브 둘이서만 들었던 황당한 추억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5-17 09:04:05
추천수 1
조회수   1,802

제목

임재범 라이브 둘이서만 들었던 황당한 추억

글쓴이

오세영 [가입일자 : ]
내용
전에 한 번 글을 올렸었는데, 김현식씨 라이브를 6명 정도만 들었던 것, 신촌블루스 라이브 20명 정도만 들었던 것, 그리고 임재범(정확하게는 시나위) 라이브 둘이서만 바로 앞에서 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것도 모두 노려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고 우연히 지나다가 그렇게 된거였죠.



안사람과 데이트 중에 현재의 서울시 의회본관을 지나게 되었는데 마침 어떤 그룹이 공연을 한다고 표를 팔고 있더군요. 저는 프로그레시브에 빠져 있던 때라 그 그룹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안사람이 요즘 이 그룹이 유명하다고 해서 "그럼 영화대신에 이거보자"하면서 입장했죠.



그런데... 들어가자 마자 후회했습니다. 이거 듣보잡 밴드였구나 하면서요.

2층은 4~50명의 소녀팬들이 소리지르고 난리가 났는데, 1층은 저희 두 사람밖에 없었거든요. 오후와 저녁 공연이 있었는데 오후는 팬클럽 공연이어서 유료관객을 위한 1층에는 저희만 있었던 거죠.



보컬 빤히 쳐다보며 있기 무안해서, 사이드 스피커 앞쪽으로 자리를 옮겼죠 ㅡ.ㅡ



라이브 들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드럼이 울릴 때마다 온몸이 자동으로 흔들리면서 들어가기 전에 밥먹은게 모두 소화될 정도였습니다. 듣보잡(^^;) 공연에 돈 날리고 너무 시끄러워서 귀막고 들었으니 얼마나 후회가 되었겠습니까...



임재범씨에 대해서는 머리 길었다는 것과 '2층 제발 의자 위에 올라가지 마세요. 떨어지면 다칩니다'라고 계속 호소했던 기억만 납니다.



공연장이나 길거리에서의 이름없는 뮤지션 공연을 눈여겨 잘 봐두세요. 저처럼 나중에야 "그 사람이 김현식, 임재범, 신대철이었어?"라며 안타까워할 때가 올겁니다.

김현식씨 공연에서는 커피 먹으러 가자는 초대를 외면하고 그냥 왔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따라간 4명은 집까지 가서 커피 얻어먹었다고 하더군요.



p.s. 들국화가 초창기에 백화점 옥상에서 소규모 라이브 공연을 할 때가 있었는데 그걸 놓친 것은 많이 후회가 됩니다. 앵콜 곡에서 최성원씨(베이스)가 담배피다가 기타에 꽂고 그거 다 탈 때까지 독주를 했었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전인권씨 상태가 좋을 때(?)에 라이브 쫓아다닌 것은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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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2011-05-17 09:11:44
답글

제가 들국화 크리스탈 백화점 옥상에서 공연할때 갔었습니다 대략 30 명 정도 있었는데 지금까지 제가 본 공연중에서 최고였습니다..<br />
공연전 몇명 청년들이 왔다갔다 해쓰는데, 무대 올라가기 전까지 그들이 들국화 인지 몰랐습니다 하도 그지같이 하고 다녀서....ㅋㅋ

김현민 2011-05-17 09:15:19
답글

세영님이 보신 시나위 공연도 갔었. 죠 1층은 텅텅 비었었군요 <br />
전 돈이 없어서 3층에 갔었는데 여학생들 소리치는 바람에 귀 아팠던 기억밖에 ..ㅋㅋ <br />
임재범 쫄바지에 쇠사슬 <br />
목걸이가 기억이 나네요 신대철의 1월 연주도 아주 좋았죠

uesgi2003@hanmail.net 2011-05-17 09:15:43
답글

맞아요. 크리스탈 백화점. 전설의 출발지! 오랜 기간 했었는데 왜 그 공연을 놓쳤는지...<br />
당시에는 절대로 허용되지 않을 외모들이었죠.

김현민 2011-05-17 09:17:16
답글

담배빵이 살벌하게 나있는 때가 꼬질꼬질 붙어있는 곤색 잠바.... 멋지더군요

uesgi2003@hanmail.net 2011-05-17 09:17:29
답글

저와 인연이 있으시군요. 그렇다면 연식도 꽤 되셨다는 얘기이고요. <br />
3층까지 있었군요. 저는 빨리 공연끝나라 속으로 바랬을 정도로 귀 아팠습니다 ^^;

lsh1264@paran.com 2011-05-17 09:25:44
답글

예전에 들국화가 소극장 장기공연 자주 할 때 평일에 갔는데 공연 5분 전인데도 관객이 저를 포함해서 4~5명 뿐 소극장이라 어디 피할데도 없고 가수는 바로 제 눈앞에 있고...그 자리에 앉아 있으려니 정말 죽겠더만요 다행히 공연이 시작되고 조금 지나고나니 열댓명으로 불어서(대부분이 스텝인거 같았음)조금 안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br />
<br />
한 번 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를 보러 갔는데 정중앙 제일 앞자리가 우리 좌석이었는데

김현민 2011-05-17 09:32:00
답글

세영님 전 그때 중학생이었습니다 ㅋㅋ

정우락 2011-05-17 09:53:38
답글

90년대 초반에 전인권이 경복궁 옆에 카페를 운영할때 자주 가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br />
매일 정기적으로 공연했지요<br />
병맥주 하나 시켜서 마시며 바로 앞에서 관람하던 추억이...

uesgi2003@hanmail.net 2011-05-17 09:57:06
답글

저는 초등학생이었습니다 ^^; <br />
앗! 전인권씨가 카페도 운영했었나요? 이런... 그런 좋은 기회를 놓치다니....

p705@kornet.net 2011-05-17 10:13:59
답글

이태원에서 시나위, 부활 공연할때 김도균씨가 게스트로 나와 무지막지한 기타 솔로를 ..........<br />
그때 들국화는 잘나가는 고참 밴드였습니다.

김현민 2011-05-17 10:34:42
답글

광화문 옆 라이브 까페에서 본 전인권은 상당히 몸이 안좋아 보이더군요 한참 뽕맞고 다닐때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uesgi2003@hanmail.net 2011-05-17 10:38:04
답글

관리 잘 했으면 몇 안되는 전설이 되었을 사람인데 안타깝습니다. 야성 그대로의 목소리를 다른 누구에게서 들을 수 있겠습니까 ㅜ.ㅜ

이문석 2011-05-17 10:42:28
답글

전, 83년도엔가 청평에서 한 들국화콘서트가 기억나네요.<br />
야외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들이--<br />
멤버들이 수영하고 올라와 머리를 털더니<br />
좀 있다가 공연하기도 하고

김동철 2011-05-17 11:07:04
답글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이현석씨의 라이브공연을 객석의 3분의1정도만 채우고 보고있는데 마무리쯔음 뒤를 보니 당시엔 머리가짧았던 윤도현이 비어있던 뒷자리쪽에 혼자와서 보고 있더군요...^^;

오재환 2011-05-18 00:29:24
답글

전 89년 고등학교 2학년때인가 88체육관에서 엔섬(일본그룹) 월드투어 인가 하면서 오프닝으로 시나위공연이 있었던거 같은데 그때 임재범씨가 공연중 던진 가죽장갑 받아서 고이 간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br />
<br />
근데 헛갈리네요... 그때 베이스 기타로 서태지를 소개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그러면 보컬이 김종서인데... 시나위가 아니었나?? 시나위도 같이 했었나??/ 헛갈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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