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밤 꿈에 돌아 가신 아버지가 보입니다.
새벽 다섯시에 누가 대문을 두드려서 일어나셨답니다.
저보고 나가보라고 하십니다.
전 거부했습니다.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냥 그렇게 전 평생을 반항하면서 살았던 것같습니다.
대문의 지붕은 다 떨어졌는데,꿈 속에서 아버지는 대문을 새로 고치고 칠을
하시기 위해서 인부를 불렀군요,
대문은 가장의 상징인가요.
어려운 살림 살이와 혼돈의 사회 속에서
조금이나마 가장의 자리를 지키려고 애를 쓰셨을 아버지,
하지만 이기적이시고,권위적이라서.
가족간에 화목은 별로 없었고,
자식된 저는 무엇때문인지 반항을 일삼았군요.
환자복을 입고 제가 병원에 부랴부랴 도착하니,시간이 마감되었군요.
돌아 가신 아버지와 화해하기엔 늦었다는 상징인가요?
꿈속에서 집 사람이 옆에서 제게 "당신은 아버님께 반항하면서
살은거야"하며 속삭이는군요.
제 마음 속에 남아있는 아버지의 이미지와
이젠 화해를 해야겠지요...비록 늦었지만...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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