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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인 우리 딸이 친구들과 보러 갔다와서 재미있게 봤는데, 아빠 엄마도 재미있을 거라며 추천해주더군요.<br />
첨엔 소녀시대의 "써니"가 나오는 영화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 보네요.

평이 의외로 상당히 좋습니다. 연령대를 아우르며<br />
전 예고편만 인터넷으로 봤는데 오랫만에 흐믓하게 웃을수 있는 영화같더군요<br />
분명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어른이 되어 만나는 스토리 뼈대는 신선한 건 아니지만요<br />

세대간 툭터놓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br />
지금의 자녀들에게 코믹이 먹힐 것이고 부모에겐 졸업장같은 영화에요<br />
엄청난 디테일과 시대코드는 어른들만이 느낄 수 있겠죠.

간만에 영화 재밌게 보고 왔네요~^^

아래는 제 페이스북에 썼던 내용인데 옮겨 적어 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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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하나라도 해당된디면 영화 "써니" 꼭 보십시오. <br />
1. 70년대 생이라면(특히 여자라면)<br />
2. 전라도가 고향이라면(특히 고흥 보성 벌교 쪽이라면)<br />
3. 막장 드라마를 즐겨 본다면(특히 봤다면 ㅋㅋ)<br />
4. 욕 좀 하거나 듣고 자랐다면(특히 잘 하고 싶다면)<br />
5. 왕년에 껌 좀 씹고 춤 좀 췄다면<

극 내용이 조금 부족해 보이긴 해도 인생 중 제일 좋았던 청춘일 때를 기억하게 하는 것만으로도<br />
영화를 보는 내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br />
진희경을 그냥 이쁜 배우중 한 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 나름 매력을 발견했습니다. <br />

동식님, 전 하나도 해당 안 되는데요.<br />
1. 전 남자구요, 60년대.<br />
2. 고향은 서울<br />
3. 막장 드라마뿐 아니라 드라마는 고품격 드라마 아니면 보지 않구요.<br />
4. 욕이나 상스러운 말은 하지도 않을 뿐 더러 듣지도 못합니다.<br />
5. 껌이나 춤은 저와 거리가 너무 멀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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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써니는 꼭 보고 싶네요. 다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려구요. 기대한 만큼 실망이

동식님은 필람자의 경우일 거 같아요. 트위터 검색해보면 특히 10대, 20대초반에서 열광적인 반응이 올라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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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는 슴핫폰으로 적은 거라 많이 적지 못했구요. 일보다가 제가 블로그에 올린 글 다시 올려 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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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중에 괜찮은 성장영화는 제대로 꼽기가 힘들었었다. <친구>는 성장 영화로 보긴 어렵고 <품행제로>도 좋았지만 최근 <파수꾼>

윤흠님 트윗에서 봤습미다. ㅋㅋ<br />
정독했는데 필지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요. ㅋㅋ<br />
창동님 저도 전혀 기대 안하고<br />
여자들에게 어쩔수없이?? 끌려가서 봤습니다. 역시 기대 없이 봤더니 그랬습니다. 어서 더 기대되기전에 퍼덕 가서 보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