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해 사업과 관련한 중요한 보고도 끝내고,
술한잔 걸쭉하게 한탓에 늦잠자고 일어나 간만에 음악도 듣고 짐정리하다 발견한 음반...
모 음반사에서 나온 댄스가요 컴필레이션... CD만 있어 수록곡이 궁금하던 차에...
스스로 엄청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
10년도 훨씬 넘은 노래였죠.. 한때 이곡 때문에 엉덩이 많이 때리고 다녔는데..^^
그런데 이곡이 이렇게 녹음이 잘 된 음반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고음이 자극적이지도 않고, 저음도 상당히 탄력적 입니다.
곡 시작부터 끝까지... 시스템 테스트곡으로 딱이군요.
밸런스, 음의 분리도, 저음의 탄력, 다양한 목소리의 보컬...
김지연의 독창이 꽤 호소력 있고,
백그라운드에 깔리는 첼로반주 나올때 하베스로 듣다가 가슴이 벌렁거려 혼났습니다.
SHL5가 댄스음악에서 이 정도 실력을 보여줄 지 전혀 몰랐네요.
0초부터 끝까지 긴장과 감탄을 하며 몇번을 들었나 모르겠네요.
예전엔 신나게 음악만 들었었는데, 이제는 이런 분석이나 하고... 저도 어쩔수 없는 오디오파일인가 봅니다.
날개잃은 천사보단 못하지만... 역시 고무적이었던 곡... 지누션 "말해줘~~"..^^
여러분들도 오랜만에 옛 추억도 맛보시고, 시스템 테스트도 해보십시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