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해운대 다녀왔습니다.

집사람이 해운대 한화 콘도 예약을 해놨기 때문입니다.



일단 네비찍고 부산에 도착하는데...

저멀리 산마루를 올라가면서 집과 아파트가 들어서있는 다이나믹한 장면에 신기해 했고요...ㅋㅋ

대구는 평평한 곳만 있어서 저멀리 산위로 집이 있는게 신기하데요.



그리고 해운대에 도착했는데...

와~~~

무슨 빌딩이 그렇게 높습니까?

정말 어마어마 하더군요.

50층짜리 주상복합이 어지럽게 솟아있어군요.

서울에 갔을때도 63빌딩한채 정도여서 눈에 부담이 안가던데...

이건 뭐 사방이 수십층이라서 으리으리 하더군요.

그리고 철골로된 구조물이 있었는데 기구학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모양으로 지어놔서 그것도 눈에 부담스럽더군요.^^



게다가 주말에 부산에 바다안개가 끼어서 빌딩 윗쪽에 구름에 가려서

마치 하늘끝까지 솟아 있는거 처럼 보이고요.

대구촌놈.... 거대 신문명 보고 쇼크 받았습니다. ;;



그리고 밤이되자 광안대교 함 타볼려고 차로 돌아다녔는데

입구를 못찾아 한참 해매면서 촌놈의 비애를 느끼고..

마눌님 그냥 가자...쳇! 하는걸 오기로 빙빙돌기를 몇번한 끝에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통행료는 1000원은 예상대로라서 안심...



휘황찬란한 광안대교 달려가는데 가족들 사방을 두리번거리고...ㅋㅋ

아빠는 바다위를 어떻게 달려....? 딸래미가 물어옵니다.



이윽고 광안리에 도착하였는데...

눈앞에 펼쳐지는 현란한 해안 도로의 주점 모습이 아름답더군요.

고개를 돌려보니 바다 저멀리 광안대교의 야경...~~!

연주 밴드가 야외에서 공연하는 생음악도 좋더군요.



이거뭐 정부공인 작업용 해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듯 합니다.

주점 뒷편에 편리하게 들어서있는 모텔들...ㅎㅎ



8살딸래미도 폭축사서 터트려주니 맘 설렌다고 하고

5살짜리 딸래미도 아빠 여기 좋아~ 그럽니다.



딸래미들 광안리는 절대 못가게 해야될듯...ㅠㅠ



이 분위기에 마눌님께 기습 뽀뽀...ㅎㅎㅎ







ps.광안리 해변에 바다보고 넉놓고 앉아 하염없이 울어재끼던 여자사람 있더군요.

무슨사연인지 모르지만 큰소리로 울부짖기도 좋은 장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