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간만에 사진질을 하러 두물머리까지 달렸습니다.
아침 일찍 정말 일찍 갔습니다 - 사진이라는 개인적인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만, 휴일은 가능한 가족과 함께라는 생각에.,
그런데 이게 완전히 부적절한 시간인겝니다.,
날은 희뿌옇고 안개는 잔뜩 껴서 시계자게가 엉망인데, 이 덩어리진 안개들은 꼼짝하지도 않더군요 해가 오르기 시작하는 시간이나 되어야 조금 그림이 되겠구나 싶은 개코같은 날씨인데 느긋하게 포인트 잡아놓고 시간을 낚을 수도 없고... ...
일단 들이대고 찍었습니다만, 찍을 수록 좌절 T_T
나름 허버거리고 사진찍다 기계탓 하며 돌아섰습니다.
아마도 사진 찍으러 다니면서 마눌에세 기계때문에 사진 제대로 못찍었다는 이야기는 어제 처음했지 싶습니다... ...
비겁해졌던 어제 하루 였습니다 T_T
흑흑흑 불쌍한 70이 네가 무슨 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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