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전거로 50키로 달렸는데 돌아오는 길의 한강바람이 거의 허리케인이더군요. 운동이 아니라 노동의 수준이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머리를 좀 굴렸죠. 팔당까지 50키로니깐 갈때는 뒷바람 받고 신나게 팔당가서 팔당역에서 전철을 타고 이촌역까지 돌아옴.
어차피 자전거는 항상 가지고 탈 수 있는 전철이고 춘천행처럼 개판은 아닐테니 일찍가서 술판 벌어지기전에 돌아오면 되겠다 하는게 제 계획이였는데 절반만 성공이였습니다.
계속 강한 서풍이더니 오늘은 약한 동풍이 부네요. ㅡ.ㅡ;; 출발을 11시에 해서 초계국수 먹고 돌아올때는 이미 등산객들이 술이 얼큰하게 올라오신 상태였습니다.
저보다 나이 많지도 않아보이는 놈이 마구 신경질내면서 자전거를 못타게 해야 한다고 소리지르고 욕설을,, 아 성질같아선,,,, 니미랄,,,, 참자 ㅡㅡ 또 참고 또 참았습니다. 그래도 춘천행처럼 엉망진창은 아니라 이촌역까지 돌아오는건 성공이였네요.
저처럼 자전거 타고 가서 전철타고 컴백하시는 분들이 꽤 되더군요. 이거 하시려면 좀 아침 일찍 출발해서 사람들 얼굴이 시뻘게지기 전에 전철타는게 좋으실거 같습니다.
미사리 초계국수 천원 올라서 6천원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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