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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사들의 체면을 심히 구긴
나이 환갑의 안경사예요.
나이 많다고 취직도 안되고,취직해도 장사안된다고 제일 먼저 짤리고,월급도 제대로 못받고 아파트 경비라도 서야 하던참에 먼저 사장님과 같이 근무했었다던 인연으로 저렴하게 넘겨주셔서 나이 60에 비로소 안경원 차렸어요.
빚얻어서 저렴하게 얻은 제 안경원으로 발신자불명의 협박전화와서 하소연 몇마디 적어요.
먼저 사장님도 그것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만두셨는데...
우리나라 안경원 시스템이 외국과 비교해서 많이 열악한건 사실이예요,
근무시간 길고,물가 오르는것과는 반대로 가격은 계속 내려가구요.
하수도 구멍파거나,하루 노가다 10만원 받고 일하는 분들보다-비하하는게 아니고 그냥 단순 비교예요-인건비도 싸요.
그래도 저는 제가 하는 일이 천직이라 생각해서 좋아요.
쉬며 놀며 일한다는 기분으로 손님 응대한다는게 얼마나 기분 좋은일인데요.
1장 팔려고 몇백장,몇천장 재고 안고 가는건 어찌보면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숙명이예요.
앞전 사장님이나 저나 그 재고 몇천만원에 대한 부담 최소화 하려고 마진 적게 보고 싸게 파는거구요.
일산 한가한곳에 자리잡고 쉬어가며 일하는거예요.
님들처럼 떼돈벌일도 없고,떼돈벌 생각도 없어서 최소마진으로 판매해요.
저도 마진 잘 보고 편하게 장사하고 싶어요.
근데,저는 몇천만원,몇억 재고 안고 장사할 자금력이 안되요.
그냥 제 마음에서의 양심 기준 잡고 저렴하게 팔고 살래요.
렌즈끼워 20만원에 파는거 제가 렌즈끼워 11만원에 팔아도 먹고 살만하니 파는거예요.
손해보고 파는거 아닌건 아시잖아요.
저는 하나 있는 딸년 시집보내고 등산다니면서 월100만원만 있어도 사는데 지장없어요.
내가 싸게 팔긴 싫고,남이 싸게 판다고 발신자제한으로 전화해서 협박하심 안되요.
저는 덜벌어도 맘편하게 살려고 하는것이니 장사안된다고 저한테 화풀이는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려요.